임신 중 고혈압, 출산 후 위험 커진다…심혈관 질환 최대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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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고혈압을 겪은 여성은 출산 이후에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자간증이 동반될 경우 장기 위험이 최대 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픽셀즈)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이 출산 이후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출산 여성 57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고혈압을 겪은 여성은 출산 이후에도 심부전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4.0%가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을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임신성 고혈압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그룹은 장기적으로 복합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1.62배 높았다.

특히 기존 고혈압이 있는 임신부에게 전자간증이 추가로 발생한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환별로는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이 모든 고혈압 유형에서 증가했으며, 심근경색과 심방세동 역시 일부 고혈압 유형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연령, 비만, 당뇨병,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약 6.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로, 최근 국제 학술지 ‘JAMA 내과학’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임신 중 고혈압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보다 향후 심혈관 질환 위험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위험군은 출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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