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해외 매출 80% 돌파…미국·일본 성장에 1조 클럽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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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해외 매출 80% 돌파. 미국·일본 시장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했다.(사진제공: 에이피알)

에이피알이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배경에는 해외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있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80%에 달하며 성장의 중심축이 국내에서 글로벌로 이동했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7% 증가한 1조2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55%에서 2025년 80%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4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성장했고,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731억 원으로 1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일본(12%)과 중화권(8%)을 합친 규모를 웃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은 2551억 원으로 28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4월 미국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 얼타뷰티에 입점해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온·오프라인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일본 매출은 690억 원으로 28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초 돈키호테 입점에 이어 연말 대형 온라인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매출이 180% 넘게 늘었고, 에이지알의 ‘부스터 프로’는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제로모공패드,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등 베스트셀러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기반으로 신제품과 스킨케어 라인을 확대하며 선택 폭을 넓혔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병행 성장시키는 전략으로 차별화된 사업 구조도 구축했다.

회사 측은 뷰티 디바이스 기획·생산·물류 전 과정을 내재화해 품질 관리와 시장 대응 속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2조1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전문미용장비(EBD) 신제품 1~2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프로모션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성장이 오프라인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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