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회복…10·15 대책 이전 수준 되찾아

서울 아파트
2026년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사진제공: 주택산업연구원)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정부의 10·15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인접 지역에서도 동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8.9로 전월(85.1) 대비 13.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1.3으로 전월보다 11.9포인트 올랐다. 광역시는 103.9로 12.7포인트, 도 지역은 94.4로 15.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의 입주전망지수는 107.6으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활용이 가능한 15억 원 미만 아파트가 밀집한 관악·동작·강동구를 중심으로 1% 이상 가격 상승이 나타나며 주택매매가격지수가 10·15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영향이다. 이들 지역은 정비사업에 따른 신축 입주 물량이 집중된 곳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기 지역의 입주전망지수는 100으로, 지난해 7월(118.7)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향후 공급 감소 전망에 따라 성남 분당, 광명, 용인 수지 등 서울 통근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입주전망지수가 96.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전반에서도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광주는 76.4에서 100으로 23.6포인트 상승했고, 대전은 93.7에서 106.2로 12.5포인트 올랐다. 부산은 90.0에서 100.0으로, 대구는 87.5에서 95.8로 각각 상승했다. 세종은 100.0에서 121.4로 21.4포인트 급등했다. 울산은 100.0으로 보합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32.8%), 세입자 미확보(15.5%), 분양권 매도 지연(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약 32% 감소하면서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비중은 전월(24.5%) 대비 10.0포인트 증가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 대책이 수도권 수요 관리와 신규 공급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미분양에 대한 정책 공백과 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입주율 회복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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