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맏형 김상겸이 생애 네 번째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마침내 은메달을 획득하며 오랜 도전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던 김상겸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만들어내며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김상겸은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에게 0.19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네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종전 올림픽 최고 성적은 평창 대회 평행대회전 15위였습니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동시에 한국의 동·하계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김상겸의 메달 이전까지 한국은 하계올림픽 320개, 동계올림픽 79개로 총 399개의 메달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김상겸은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상호에 이어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동안 김상겸은 국제대회에서 메달과 인연이 깊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24위에 그쳤고,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4위였습니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우승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으며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겸은 8강에서 예선 1위 롤랜드 피슈날러를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테르벨 잠피로프를 0.23초 차로 제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진 묵묵한 도전은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증명됐습니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주요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