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객 몰리자 반전…대구·청주공항, 2년 연속 흑자

일본 여행객
일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이 2024~2025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방 공항 적자 구조 속에서 국제선, 특히 일본 노선이 실적 반전을 이끌었다.(사진=pexels제공)

전국 지방 공항 다수가 만성 적자에 머무는 가운데,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이 2024~2025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여행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인천·김포공항을 제외한 전국 13개 지방 공항 가운데 영업이익 흑자를 낸 곳은 제주공항과 대구공항, 청주공항 세 곳뿐이었다. 제주공항은 714억9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대구공항은 6억3200만원, 청주공항은 45억1800만원의 흑자를 냈다.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은 그동안 적자가 반복됐던 공항으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공항은 2024년에도 각각 21억4700만원, 57억88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국제선 여객 증가가 있다. 대구공항의 지난해 전체 여객 수는 약 358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국내선 이용객은 2.4% 줄었지만, 국제선 이용객은 6.4% 늘었다. 청주공항 역시 전체 여객 수가 462만5601명으로 2% 증가했는데, 국내선 이용객은 12.4% 감소한 반면 국제선은 32% 급증했다.

특히 일본 노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대구공항의 일본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약 58만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청주공항은 일본 여행객이 약 107만명으로 57%나 늘었다.

일본은 중국 다음으로 한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23년 1938만명에서 2024년 2514만명, 지난해 273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업계는 그동안 수도권 공항에 집중됐던 일본 여행 수요가 비수도권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은 일본 소도시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했고, 지자체도 공항 접근 교통망을 개선하면서 수요 흡수에 힘을 보탰다.

반면 다른 지방 공항의 경영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지난해 1~11월 기준 양양공항은 182억3500만원의 영업 손실로 적자 폭이 가장 컸고, 울산공항도 151억29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광주·여수·사천·포항경주·군산·원주공항 등도 수십억 원대 적자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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