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틸러스가 구단의 상징이자 원클럽맨 출신 지도자 박태하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8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구단은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박태하 감독과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항의 철학과 축구 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과 함께 중장기적 팀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하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스틸러스에서만 뛰며 선수로서 포항의 황금기를 함께한 ‘포항의 상징’이다.
은퇴 후에도 포항 코치로 시작해 국가대표팀, FC서울, 중국 옌볜푸더 등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거쳐 2024년 포항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감독 부임 첫해부터 박 감독은 안정적인 전술 운영과 강한 조직력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4시즌 팀을 파이널 A그룹으로 이끌며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항 특유의 짜임새 있는 축구와 빠른 전환 플레이를 복원하며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올해 역시 그의 리더십은 계속 빛을 발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도 포항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4년 연속 파이널 A그룹 진출’이라는 구단의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베테랑과 신예를 아우르는 선수단 운영이 돋보였다.
최고참 신광훈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과의 긴밀한 소통 속에서 팀 내 안정감을 구축했고, 동시에 신인 선수 6명에게 프로 데뷔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교체와 경쟁력 강화를 병행했다.
포항 구단은 “박태하 감독은 선수와 팬, 구단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철학을 이해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박태하 감독 역시 구단의 신뢰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많은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시즌 말미 코리아컵 우승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남은 리그 6경기 최선을 다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은 내 인생의 전부이자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고, 지금도 포항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팬 여러분과 함께 이 행복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포항은 박 감독과의 장기 재계약을 통해 구단 철학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유스 시스템과 1군 전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중장기 플랜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박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이고 균형 잡힌 축구 철학이 향후 포항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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