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10명 로테이션에도 브라이턴 제압...카라바오컵 8강행

아스널 브라이턴
아스널이 브라이턴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진 출처 - 아스널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브라이턴을 2대0으로 꺾었습니다.

후반 12분 에단 은와네리,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가 차례로 득점하며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주중 일정이었던 만큼 아스널은 로테이션을 대폭 가동했습니다.

부상으로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이탈한 상황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직전 경기인 26일 크리스털 팰리스전(1대0 승)과 비교해 선발 11명 중 10명을 바꿨습니다.

오직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리치 에제만이 그대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영건’들의 무대였습니다. 17세 최전방 공격수 안드레 해리먼 아누스가 데뷔전을 치렀고, 15세 302일의 맥스 다우먼이 아스널 역대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너무 모험적인 선택’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습니다. 점유율(50%)과 패스 성공률(81%)은 브라이턴(50%, 86%)과 비슷했고, 유효 슈팅(5개)과 결정적 찬스(2회)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키며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케파는 이날 경기에서 6차례나 선방하며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고, 평점 전문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3점을 받았습니다.

아스널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에단 은와네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18세의 은와네리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습니다. 19세 수비수와 18세 미드필더의 합작 골로, 아스널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승기를 잡은 아스널은 이후 더욱 자신감 있게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후반 26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부카요 사카가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사카는 투입된 지 불과 5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은와네리의 패스를 받은 사카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후 브라이턴은 역습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스널의 수비 조직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케파의 안정적인 선방과 중원에서의 활발한 압박이 빛을 발했습니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브라이턴전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뛰어줘서 자랑스럽다”며 “선발 명단을 10명이나 바꿨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호흡을 맞추고 경기 계획을 완벽히 수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카라바오컵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EPL, UEFA 챔피언스리그, 카라바오컵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유망주들의 실전 경험을 모두 챙기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아스널은 다음 주말 리그 일정에서 다시 주전들을 복귀시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젊은 피의 활약과 베테랑의 안정감이 공존한 이번 승리는 시즌 후반부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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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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