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노후 아파트 단지인 ‘신길우성2차’와 ‘우창’ 아파트가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통해 12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변모할 예정이어서 신풍역 일대 주거 환경 개선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12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신길우성2차·우창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올해 하반기 중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한 지 1년여 만의 행보다.
현재 감정평가와 관리처분계획 공람 절차까지 마친 상태로, 인가 신청 후 30일 이내(타당성 검증 시 최대 60일) 인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연내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길우성2차 아파트는 1986년, 우창 아파트는 1983년에 각각 사용승인을 받았다.
두 단지는 2018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 대상에 올랐으며, 202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통합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3개 동, 총 1212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조합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 추가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서울시 역세권 기준을 충족하는 이 단지는 상한 용적률을 최대 36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층수를 최고 45층으로 높이고 가구 수를 1400여 가구까지 확대하는 정비계획 변경 가능성도 있다.
신풍역 일대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길우성2차·우창 아파트 남측에 위치한 ‘신길삼성’ 아파트는 지상 25층, 562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인근 ‘신길우성3차’ 역시 39층, 788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가 본격화되면 신풍역 일대는 노후 주거지를 벗어나 대규모 신흥 주거벨트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길우성2차·우창 재건축은 역세권 입지와 대단지 규모를 갖춘 만큼 향후 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며 “주거 환경 개선과 더불어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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