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과 국내 거래소 모두 하락세와 소폭 반등이 혼재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2% 하락한 10만 8555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9% 내린 수치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시간 전일 대비 3.22% 떨어진 4291달러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9% 상승한 1억5174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더리움은 1.86% 하락한 600만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0.2% 내린 1억5173만1000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인원에서는 0.64% 오른 1억5175만원을 기록했다.
거래소별 시세 차이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투자 심리도 악화되는 양상이다. 코인마켓캡이 발표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르면 2일 기준 지수는 39점을 기록하며 ‘중간’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하락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극도의 불안감 속에서 매도를 이어가는 상황을 뜻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과도한 매수세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현재 지수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미국 금융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변수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금리 동향,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달러 강세 등이 가상자산 투자 매력을 약화시키며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며 거래소별로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의 공급 제한성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대체 자산 가치가 유지되는 만큼,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더라도, 기관투자자 참여 증가와 규제 환경 정비에 따라 시장 안정성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약세 흐름은 오히려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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