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FC1995가 오랜 숙적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며 짜릿한 설욕전을 펼쳤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부천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고, 승점 48을 기록해 2위 수원(승점 52)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선두 인천은 시즌 성적 19승 5무 4패, 승점 62로 여전히 독주 체제를 유지했으나 자존심이 걸린 ‘032 더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자 부천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승부였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부천은 홈에서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그동안 이기지 못했던 인천, 수원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야 한다”며 선수단에 강한 동기부여를 심었다.
부천은 주축인 박현빈(U-22 대표팀 차출)과 티아깅요(경고 누적)가 빠졌으나, 인천은 핵심 자원 네 명이 대표팀 차출과 이탈로 전력 손실이 더 컸다.
무고사, 백민규, 최승구, 박승호가 빠지면서 ‘잇몸 라인업’으로 나서야 했다.
초반 주도권은 인천이 잡았다. 전반 3분 프리킥 기회, 전반 28분 신진호의 슈팅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부천은 육탄 수비와 골키퍼 김형근의 안정적인 선방으로 버텼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승부는 후반 12분 갈렸다. 부천은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으로 흐름을 바꿨다.
바사니가 공을 몰고 들어가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박창준에게 연결했고, 박창준은 수비를 속이는 절묘한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개인 7호골이자 경기의 유일한 결승골이었다.
이후 인천은 김보섭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으나, 부천의 수비진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막판 몬타뇨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민성준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부천은 숙적 인천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부천은 2위 수원과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승격 경쟁에 탄력을 받았다.
반면 인천은 선두 자리는 유지했으나 주축 전력 공백 속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부천은 남은 일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는 물론, 자동 승격권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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