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균형 잡힌 경기력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연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호투와 불펜진의 안정적인 계투, 적시타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69승 3무 48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선두 LG 트윈스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지며 암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한화의 히어로는 단연 선발 투수 문동주였다.
지난 16일 NC전에서 타구에 팔을 맞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그는 11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은 문동주는 프로 입단 4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의 새로운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선두 박주홍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임지열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문동주는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섞어가며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고, 실책으로 내준 1점 외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3회초 균형을 맞췄다. 최재훈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땅볼 타구를 때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5회초 이도윤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불펜진도 믿음직스러웠다. 7회말 등판한 박상원이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낸 뒤, 8회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문현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9회말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시즌 29세이브째를 챙겼다.
패한 키움은 외국인 선발 C.C. 메르세데스가 6과 1/3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하며 빛을 보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는 8월 초 합류 후 KBO리그 4번째 등판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후반기 들어 끈끈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LG 추격에 힘을 실었다.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안정감, 그리고 문동주의 성장은 한화가 가을야구는 물론 정규시즌 우승 경쟁까지 노릴 수 있는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반면 키움은 투타 불균형과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키우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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