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창단 이후 K리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온 대구FC가 역대 두 번째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팀의 상징인 세징야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침체된 흐름을 반전하기엔 역부족이다.
대구는 24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에서 제주 SK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들어 양 팀이 10분 동안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후반 2분 제주 김륜성이 선제골을 넣자, 5분에는 제주 유리 조나탄의 자책골로 경기가 원점이 됐다.
이어 8분 조나탄이 만회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제주는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불과 2분 뒤 세징야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대구가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구로선 패배를 면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성적 부진은 심각하다.
대구는 지난 5월 3일 제주전 3-1 승리 이후 무려 1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6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3승 7무 17패(승점 16)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FC안양(승점 27)과의 격차도 11점으로 크게 벌어져 잔류 희망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세징야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 포인트의 상당수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대구가 기록한 28골 중 11골에 직접 관여하며 ‘대구의 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팀 전력 공백과 수비 불안이 워낙 크다 보니 세징야의 활약만으로는 강등 위기를 막기 힘든 상황이다.
대구는 오는 30일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16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고 잔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판이다.
팬들의 시선도 ‘대구의 왕’ 세징야와 동료들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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