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한화전 주말 로테이션 완성... ‘최고 카드’ 꺼낸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LG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에 맞춰 최정예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52일 만에 KBO리그 선두를 탈환한 LG 트윈스가 오는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총력전'에 가까운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이번 시리즈는 정규시즌 우승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다.

LG는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임시 선발' 최채흥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7일 경기에는 송승기, 8~10일 한화 3연전은 임찬규,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순으로 등판한다.

이는 외국인 투수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선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방출되고 새 외국인 톨허스트의 합류가 확정되기 전, 염경엽 감독은 기존 선발진에 하루씩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대진 배치를 택한 셈이다.

염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두 차례 공백이 생길 수 있어 김광삼 투수코치와 상의한 끝에 최채흥을 6일에 먼저 투입하기로 했다"며 "송승기와 임찬규가 하루씩 더 쉬는 것이 시즌 전체를 봤을 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찬규는 이번 시즌 '한나쌩'(한화만 만나면 쌩유) 멤버로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전략적 포석으로도 읽힌다.

실제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세 차례 등판해 완봉을 포함해 2승 평균자책점 0.41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는 LG가 상대하는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반면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LG가 올 시즌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최채흥이 3경기, 김주온과 이지강이 각 1경기를 소화했지만 모두 패배로 귀결됐다.

염 감독은 지난주 "로테이션을 특정 팀에 맞춰 운영하진 않겠다"면서도 이번엔 가장 강력한 조합을 한화전에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순리대로'라는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실리를 챙긴 셈이다.

임시 선발을 앞세워 두산전에 선제 대응하고, 핵심 자원을 주말 한화전에 집중 배치하는 전략으로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좌완 투수 송승기와 손주영의 등판일을 떨어뜨린 것이다. 이 역시 한화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흔드는 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자칫 빡빡해질 수 있는 후반기 일정 속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에 명확한 목적성을 부여하며 팀을 선두권으로 이끌고 있다.

6일 두산전에서 LG는 4대2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 7월 22일 기준 한화에 5.5경기 차로 밀렸지만, 약 2주 만에 격차를 뒤집고 다시 리그 정상에 섰다.

최근 7연승, 후반기 14승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주말 3연전은 정규시즌 우승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는 최선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한화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고자 한다.

염경엽 감독이 꺼낸 ‘최고의 카드’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야구 팬들의 시선은 잠실로 향하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