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헤라’가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멤버 필릭스를 새 글로벌 앰배서더로 전격 기용했다.
헤라는 지난 6년간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한 블랙핑크 제니의 뒤를 잇는 새 모델로
필릭스를 낙점하며,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파격 행보를 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헤라는 최근 필릭스와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브랜드 이미지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헤라 측은 그간 ‘헤라 옴므’ 등 일부 남성 라인업에 배우 장동건, 이정재 등을 기용한 적은 있었으나,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글로벌 앰배서더로 남성 아이돌을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단순한 모델 교체 이상의 전략적 변화로 읽힌다.
필릭스는 이미 지난달 유럽 투어 당시 공항에서 헤라 제품이 부착된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차기 모델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해당 제품엔 필릭스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어 브랜드와의 협업이 암시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헤라는 전통적으로 이영애, 김태희, 신민아 등 당대 대표 여배우들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후 2019년부터는 블랙핑크 제니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했다.
제니는 '블랙 쿠션', '센슈얼 누드 글로스' 등 헤라의 히트 제품을 탄생시키며 브랜드 매출 신장에 기여했고, 미국 아마존 진출 등 K-뷰티 해외 확장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여성 뮤즈 중심이었던 헤라가 필릭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불고 있는 ‘젠더리스’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젠더에 구애받지 않는 화장품 소비가 확산되며,
남성 모델이 여성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4세대 K팝 대표 그룹이다.
그중 필릭스는 서구권 여성 팬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헤라의 글로벌 전략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헤라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과 면세점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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