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우산관해파리 확산…국립수산과학원 “강원 해역도 위험”

푸른우산관해파리
아열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와 남해, 동해를 넘어 강원 연안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진 출처-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아열대성 소형 해파리인 푸른우산관해파리 가 제주 해역을 시작으로 남해안과 동해안, 그리고 강원 연안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해수욕객과 어업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푸른우산관해파리 가 제주 해역에서 처음 관측된 이후 전남, 경남, 부산, 경북 등 남해와 동해 일대에서도 다수의 개체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는 강원 연안에서도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직경이 2~3cm에 불과한 소형 해파리로, 독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사람 피부에 닿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어업 피해는 적은 편이나, 수상 활동이나 해수욕 중 쏘임 사고가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주간 모니터링 결과, 제주 구좌읍과 김녕, 함덕, 금능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고밀도의 푸른우산관해파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백 마리의 해파리를 보고 “쓰레기인 줄 알았다”, “이렇게 많은 해파리는 처음 본다”, “상황이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해파리는 주로 수면 가까이에서 떠다니며, 촉수를 이용해 작은 동물플랑크톤을 포식한다.

전 세계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이동 범위가 확산된다.

수산과학원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과 대마난류의 강한 유입이 이번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지난 2021년 제주 인근에서 대량 출현한 사례가 있었지만, 올해처럼 남해안과 동해안, 강원도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은 처음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아열대성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는데, 여름철 해수욕객과 어업인의 쏘임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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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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