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고비 맞은 전북 현대, 코리아컵 4강 2차전 분수령

전북 현대 코리아컵
전북 현대가 강원FC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시즌 첫 고비를 맞았다 (사진 출처 - 전북 현대 SNS)

2025년 내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오던 전북 현대가 시즌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아우르며 무패 신화를 써내려가던 전북은 지난 일주일 사이 흐름이 꺾이며 흔들리고 있다.

이번 주 강원FC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은 분위기를 반등시키느냐, 아니면 더 깊은 연패의 늪에 빠지느냐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홈 전주성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1-1로 비겨 원정길에 부담을 안고 나서게 됐다. 원정 단판 승부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야만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문제는 최근 경기력이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22경기 동안 17승 5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강원과의 코리아컵 1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뒤 경기력이 흔들렸고,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의 27라운드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무패 행진도 마감됐다.

지난 3월 강원에 패한 뒤 약 5개월 동안 이어온 무패 기록이 멈춘 것이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시즌 첫 3실점 경기였을 만큼 수비 안정감이 흔들렸고, 무엇보다도 ‘이길 줄 알던 팀’의 자신감에 균열이 생겼다. 컵대회와 리그를 동시에 잡아 ‘더블’을 노리던 계획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거스 포옛 감독은 강원과의 1차전에서 주전 대신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 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했다”는 불만을 드러냈을 정도다. 포옛 감독이 강원 원정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다.

전북의 부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코리아컵을 치른 뒤 단 3일 만에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HD와 리그 28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잠시 휴식기가 주어지기 전 반드시 전북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 입장에서는 강원과의 코리아컵 2차전 결과가 이후 시즌 흐름을 좌우한다.

승리한다면 리그 패배의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지만, 패한다면 컵대회 우승 꿈은 좌절되고 울산 원정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는 팀 분위기 전체를 가을 시즌 내내 무겁게 만들 수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 수년간 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하며 ‘강자’의 면모를 입증해왔다.

이번 시즌 첫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리그 우승과 코리아컵 트로피 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흔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진정한 강팀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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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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