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1억5600만원대에서 횡보했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경계심리가 퍼진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만 홀로 5% 이상 급등하며 독주했다.
29일 오전 9시19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1억569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1.02% 상승한 11만2535달러에 거래됐다.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0.56%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빗썸에서는 628만원으로 전일 대비 1.13% 하락했고, 코인마켓캡에서는 0.03% 상승한 4502달러를 기록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리플을 비롯한 다수의 알트코인도 마찬가지로 횡보세를 보였다.
반면 솔라나는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5.35% 오른 215달러를 기록했으며, 빗썸에서도 30만1400원으로 집계돼 6개월 만에 30만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원화 기준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조정 국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7월 PCE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수치는 오는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월가 일각에서는 7월 PCE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상되면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변동성이 올해 초 60%에서 현재 약 30% 수준으로 낮아져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변동성을 감안할 때 현재 시가총액은 금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약 13%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심리 지표인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해 전날(51점)보다 소폭 하락, ‘중립적(Neutral)’ 수준을 유지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PCE 발표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의 단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투자기관의 평가처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경우 중장기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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