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달러선 붕괴...이더리움·리플 등 알트코인 동반 급락

비트코인 11만달러
비트코인이 25일 11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장을 보였다 *위 이미지는 ‘Chat GPT’를 활용해 제작된 AI이미지입니다. (사진출처- 인트라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활용 금지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맞았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11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약세장을 보였고, 이더리움과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시간 오후 5시 7분(서부 1시 4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7% 하락한 10만 9,71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1월 20일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불과 며칠 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2만 4,500달러 대비로는 11% 이상 떨어졌다.

알트코인의 낙폭은 비트코인보다 더 컸다. 약 4년 만에 4,900달러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이날 8.65% 급락한 4,361달러를 기록하며 4,400달러선을 내줬다.

시총 3위 리플(XRP)은 6.15% 하락한 2.84달러에 거래되며 3달러선을 크게 밑돌았다. 솔라나는 8.16% 내린 187달러, 도지코인은 10.76% 급락한 0.21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 배경으로 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꼽는다.

지난 22일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가상화폐가 반등했지만,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9일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할 예정인데,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개월 중 가장 빠른 연간 상승률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도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약 7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6억 2,700만 달러는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포지션이었다.

가상화폐 업계는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10만 달러 이상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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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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