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나가”,”정신차려 서울” 김천전 2-6 완패 후 팬 야유

김기동 감독
FC서울이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2-6 참패를 당하자 김기동 감독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김천 상무에 2-6으로 완패하며 최다 실점 불명예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서울 팬들은 김기동 감독을 향해 거센 야유와 함께 “정신차려 서울”, “김기동 나가”라는 목소리까지 터뜨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크게 무너졌다.

시즌 첫 김천전 패배였을 뿐 아니라, 두 경기 연속 8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9승 10무 7패, 승점 37에 머물며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스코어에서 봤듯 완패였다. 김천이 준비 잘한 것 같다. 원정 와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6실점은 처음 허용해봤다. 두 경기 8실점이다. 빨리 이런 것을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 빨리 수습해서 홈에서 하는 울산 HD전에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가 생각한, 그동안 준비한 것이 있었다. 컷백, 공간에 대해 준비했는데 템포 자체가 빨리 들어가다 보니 우리가 한 템포 늦었던 것 같다. 미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올여름 김주성이 히로시마로 이적한 이후 수비 라인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직전 대구FC전에서 2실점, 이번 경기에서는 무려 6실점을 내주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김 감독은 “오랜 시간 발을 맞춘 선수 한 명이 빠졌다. 새 선수가 왔고, 커뮤니케이션을 맞춰가는 시기인데 두 경기가 너무 치명타였다.

수비는 2명, 4명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인지를 잘 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발전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선수도 감독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위기는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울산 HD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최근 실점 장면에서 흔들린 강현무에 대해서는 “멘탈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실점으로 본인에게 짜증이 나면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 소통하면서 긍정적으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은 오는 24일 홈에서 울산 HD를 상대한다. 부진한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팬들의 불신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다음 경기 최대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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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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