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마라톤퓨전(Marathon Fusion)이 핵융합 기술을 통해 수은을 금 으로 바꾸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은 이 기술이 고대 연금술사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
마라톤퓨전에 따르면, 토카막 타입의 핵융합로에서 수은 동위원소에 고에너지 중성자를 쏘여 금으로 변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수은-198’에 중성자를 조사하면 불안정한 ‘수은-197’로 바뀌고, 이후 전자 붕괴 과정을 거쳐 금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는 원자로가 자체적으로 삼중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며, 리튬 층을 덧씌운 구조에서 반응이 일어난다.
마라톤퓨전은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1기가와트(GW)급 핵융합 발전소에서 연간 최대 5톤의 금을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 금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약 5억 4천만 달러, 한화 7천억 원대의 가치를 지닌 금이 생산되는 셈이다.
회사 측은 이는 발전소 운영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경제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핵융합 반응으로 생성된 금은 안정적이지만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할 수 있어 최대 18년간 별도 보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마라톤퓨전 연구진은 사전 인쇄 논문을 통해 실험의 최적 조건으로 90% 이상 농축된 수은 동위원소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으며, 해당 연구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이 스타트업은 스페이스X 개발자 출신 아담 러트코프스키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의 연구재단 슈미트 퓨처스의 카일 실러가 공동 설립했다.
한편 지난 5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진이 납을 금으로 변환하는 실험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인공적으로 금을 생성하려는 시도는 과학계에서 새로운 연구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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