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근손실 최소화 비만약 발표…의약품과 경쟁하는 건강기능식품

케어젠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
케어젠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 (사진 출처-케어젠 제공)

국내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비만 치료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가 기존 GLP-1 주사제 대비 높은 체중 감량 효과와 근손실 최소화 결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케어젠은 29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발표회를 통해 코글루타이드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시험은 인도에서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한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하루 1회 100㎎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코글루타이드 복용군은 평균 체중 10.75% 감소(약 9.3㎏), BMI 10.83% 감소, 당화혈색소(HbA1c) 0.9% 감소를 기록했다.

케어젠은 “모든 주요 지표에서 p<0.01~p<0.0001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으며, 비만 단독군과 제2형 당뇨 동반군 모두에서 유사한 효과를 보여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중 감량분의 71.9%가 체지방 감소였고 근육 손실은 2.9%(0.27㎏)에 불과해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에서 문제로 지적된 근감소 부작용을 개선한 결과가 나왔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체중이 10㎏ 줄었지만 근육 손실이 0.27㎏에 그친 것은 시사점이 크다”라 전했다.

그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고 복부 지방을 안전하게 줄일 수 있다면 기존 주사형 GLP-1의 한계를 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글루타이드는 경구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돼 기존 주사제의 접근성 한계를 개선했다.

케어젠은 “주요 GLP-1 치료제의 임상시험과 동일한 프로토콜을 적용해 국제 기준에 맞춰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인비트로(In vitro)와 인비보(In vivo) 실험에서는 GLP-1 수용체뿐만 아니라 IGF-1 수용체에도 결합하는 이중 작용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시험과 의약품 임상시험은 규모와 평가 체계가 다르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케어젠은 “의약품으로 개발하면 상용화까지 10년 이상 걸리지만, 건기식은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라 주장했다.

케어젠은 “의약품 수준의 임상을 유지하면서도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케어젠은 올해 4분기 미국 FDA의 신규 식이성분(NDI) 등록을 완료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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