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경기에서 제주는 극적인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3대 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중반 중요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상위권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FC서울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막판 수비 집중력 저하로 무릎을 꿇으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빠른 템포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유리 조나탄이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서울 수비수 야잔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유리 조나탄의 과감한 슈팅이 만든 결과였다.
하지만 서울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정한민이 올린 크로스를 황도윤이 힐패스로 절묘하게 연결했고, 조영욱이 이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 속에 1대 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변화를 줬다. 제주는 김준하를 대신해 최병욱을 투입했고, 서울은 린가드, 안데르손, 문선민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서울의 변화는 빠르게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박수일이 올린 크로스를 박성훈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제주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8분, 서울의 최준이 박스 근처에서 무리한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고, 이창민이 이를 직접 마무리하며 2대 2 균형을 맞췄다.
이창민의 프리킥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위치로 향했다.
양 팀은 이후에도 공격적인 전술을 유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제주가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임창우가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골문 앞 수비 진영이 잠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는 제주가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또다시 승리를 가져간 상징적인 승부였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간 제주는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3대 2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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