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불법 예매와 암표 거래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티켓 예매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구단은 7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부터 암표 거래 및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예매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급상승하며 불법 티켓 유통과 온라인 사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예매 시스템 개편은 총 다섯 가지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온라인 예매 마감 시간이 기존 경기 시작 3시간 전에서 경기 시작 1시간 후까지로 연장됐다.
경기 시작 이후에도 잔여 좌석에 대한 구매가 가능해져, 일반 팬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
두 번째로는 티켓 예매 취소 마감 시간이 경기 시작 4시간 전으로 조정됐다.
이전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취소가 가능했으나, 암표상들이 판매 실패 시 대량 취소를 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1시간 앞당긴 것이다.
세 번째는 ‘티켓 내보내기’ 기능의 제한이다.
기존에는 예매 직후부터 자유롭게 티켓을 전송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기 당일 자정부터만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이를 통해 사전 암표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예매를 회원 전용으로 전환한 점이 꼽힌다.
비회원 구매를 차단함으로써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무차별적 티켓 구매를 어렵게 만들었다.
암표상들이 다수의 가상 계정을 활용해 대량 예매하던 방식이 실질적으로 무력화되는 조치다.
마지막으로는 입장용 QR코드 생성 시간을 기존 경기 당일 자정에서 경기 시작 3시간 전으로 조정했다.
이는 QR코드를 캡처해 제3자에게 판매하는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매크로를 활용한 예매와 암표 거래로 인해 팬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정가 예매 문화를 정착시키고, 모든 팬이 공정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한 이상 트래픽을 상시 감시해 자동 차단하고 있으며, 인기 경기에는 일부 좌석을 모바일 앱 전용으로 판매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롯데의 예매 시스템 개편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건전한 관람 문화 조성과 구단과 팬 간의 신뢰 회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구단 측은 앞으로도 팬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사전 차단 장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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