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중심타자 김재환이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김재환은 지난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김재환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두산이 7대1로 앞선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KIA 우완 투수 김시훈의 포크볼을 정확히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미터짜리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개인 통산 274번째 아치를 그리며 구단 전설 김동주가 보유하고 있던 273홈런 기록을 뛰어넘었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해 지금까지 17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1년 1군 무대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그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6~2018년에는 3년 연속 35홈런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44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에는 타점왕(133타점)까지 차지하며 KBO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김재환은 부상과 타순 변동 등으로 인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팀의 중하위 타선에서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홈런은 개인의 상징적인 기록을 넘어 두산 팬들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다.
김재환이 넘은 김동주는 두산의 레전드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선수다.
14년간 쌓아온 273홈런 기록은 김재환이 이룬 신기록과 맞닿아 있으며, 두산의 세대를 잇는 거포 전통이 다시 한번 확인된 순간이다.
김재환은 홈런 직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고, 관중들도 기립 박수로 새로운 홈런왕의 탄생을 기념했다.
김재환의 이번 기록 달성은 향후 두산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9대6으로 KIA를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김재환의 홈런 외에도 정수빈의 3안타, 최민석의 6이닝 1실점 호투 등 전반적인 공수의 조화가 돋보인 경기였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이라는 영예를 안은 김재환이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더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통산 300홈런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그의 방망이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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