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시즌을 대표할 만한 멀티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를 극적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6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38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선두권 추격에도 탄력을 받았다.
반면 두산은 시즌 27승 3무 41패로 9위에 머물며 하위권 탈출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타선보다 마운드의 집중력과 수비 싸움에서 긴장감이 이어졌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버텼고, 뒤이어 올라온 불펜이 무실점 계투를 이어가며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삼성의 승리 주역은 단연 디아즈였다. 6회말 구자욱의 2루타 직후, 디아즈는 두산 선발 최민석의 실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디아즈는 10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김택연의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날 홈런 두 방으로 디아즈는 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굳혔다.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회초 2사 후 이유찬의 2루타와 김동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5회에는 제이크 케이브와 임종성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고, 다시 김동준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양의지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두산은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디아즈의 투런포로 2-3까지 따라붙은 뒤, 8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윤, 구자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두산 마운드는 마지막까지 디아즈를 막지 못했다.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두산의 김택연은 1⅓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불펜의 마무리를 맡은 김재윤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의 승리는 삼성에게 여러 의미로 큰 수확이었다.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았고, 타선은 결정적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디아즈는 리그 MVP급 활약을 다시금 입증하며, 올스타전과 하반기 일정에서도 삼성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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