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손목통증은 손과 아래팔을 연결하는 손목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의미한다. 하나의 독립된 질환명이 아니라 손목을 구성하는 뼈, 관절, 인대, 힘줄, 신경 등의 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손목은 여러 개의 작은 뼈와 관절, 인대, 힘줄, 신경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한 위치와 양상, 손 저림 여부, 외상 유무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넘어지거나 손을 짚은 뒤 발생한 골절이나 염좌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손 저림과 감각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신경 압박 질환도 고려된다.
손목통증만으로 특정 질환을 확정할 수는 없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손의 감각과 힘이 떨어지는 경우, 외상 뒤 심한 통증이나 변형이 나타난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진료가 필요하다.
손목통증의 주요 원인
손목통증의 원인은 반복 사용에 따른 신경 압박부터 인대 손상, 골절, 관절 질환까지 다양하다. 증상이 발생한 상황과 통증 부위가 원인을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손목 안에서 신경이 눌리면서 손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설명한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관련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외상으로 인한 손목 염좌도 흔한 원인에 속한다. 염좌는 손목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며 넘어지면서 손을 짚거나 운동 중 손목이 꺾이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손목 골절 역시 통증의 중요한 원인이다. 손을 편 상태로 바닥을 짚으며 넘어지는 외상은 손목뼈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상골 골절은 처음에는 통증이나 부기가 심하지 않아 단순한 손목 염좌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
손목과 엄지손가락 주변의 관절염, 힘줄과 건초의 문제, 신경 손상 등도 손목통증과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통증 위치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보다 다른 증상과 외상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손목통증과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통증에 손가락 저림과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신경 압박 질환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내부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이나 생활환경에서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요 증상에는 손의 저림과 통증이 포함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져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이 밤에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단순히 손목 관절만 아픈 경우와 달리 손가락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신경 증상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질환명은 손목통증 전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손목 외상, 염좌, 골절, 관절 질환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외상 뒤 발생하는 손목통증
넘어지거나 손목에 강한 충격을 받은 뒤 생긴 손목통증은 골절과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골절 부위의 모양 변화,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나 감각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손목에서는 주상골 골절을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주상골이 손목을 구성하는 여덟 개의 작은 뼈 가운데 하나이며, 손을 편 상태로 넘어질 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상골 골절은 초기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거나 붓기와 변형이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손목 염좌로 생각하고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외상 직후 통증이 심하거나 손목 모양이 달라졌다면 손목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상태를 확인하는 것보다 손상 부위를 고정하고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통증에서 확인해야 할 증상
손목통증의 원인을 구분할 때는 통증만 보는 것보다 저림, 부종, 감각 변화, 힘 저하와 외상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반복적인 작업 뒤 손과 손목에 통증이 생기면서 손가락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신경 압박과 관련된 증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넘어진 뒤 손목이 붓고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염좌 또는 골절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엄지손가락 방향의 손목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상골 손상 여부를 의료진이 평가할 수 있다.
손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은 단순한 근육 피로와 구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손목터널증후군이 심한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손목이 눈에 띄게 변형됐거나 감각 손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골절과 신경 또는 혈관 손상 가능성을 포함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
손목통증의 진단
손목통증의 진단은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통증 위치, 외상 여부, 손 저림과 감각 변화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작한다.
의료진은 손목과 손의 움직임, 압통 부위, 부종과 감각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추가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골절이 의심되면 영상검사가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일부 손목뼈 골절은 초기 손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외상 경위와 진찰 결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신경 압박이 의심되는 손목통증은 손과 손가락의 감각 변화,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을 함께 평가한다.
손목통증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의 검사만으로 모든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검사는 환자의 증상과 외상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손목통증의 치료와 관리
손목통증의 치료 방법은 원인과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손목통증에 동일한 치료를 적용할 수는 없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손과 손목 질환에서 비수술적 치료로 약물치료, 부목, 주사요법 등이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구체적인 치료 선택은 어떤 구조물이 손상됐는지와 증상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이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관련된 경우에는 손목이 과도하게 구부러지는 자세를 줄이고 작업 중 손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손목 받침대를 이용하고 손과 손목을 충분히 쉬게 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손목 보호대나 부목이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보호대를 장기간 임의로 사용하는 방법이 모든 종류의 손목통증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골절의 치료는 손상된 뼈의 위치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질병관리청은 골절의 초기 대응에서 손상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손목통증으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손목통증이 일상적인 사용 제한이나 휴식 이후에도 계속되거나 신경 증상과 외상 징후가 동반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다.
특히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은 뒤 통증과 부종이 심한 경우, 손목 모양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골절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손이나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지속적인 저림이 나타나고 손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도 진료가 필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외상 후 통증이 처음에는 심하지 않더라도 특정 부위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 염좌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주상골 골절의 경우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 변형, 감각 손상처럼 골절이나 신경 손상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자가 관리만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