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234경기 146골을 기록하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년간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 A매치 234경기 146골로 남자 축구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는 프로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23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여정을 마감한다. 호날두는 2026년 11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영상 편지를 올려 호날두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03년 8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통산 234경기 146골이라는 세계 축구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남기고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영상 편지로 전한 23년 여정의 마무리
호날두는 약 5분 분량의 포르투갈어 영상 편지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식화하고 국민과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호날두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어떤 결정은 머리만으로 내리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도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2003년 8월 시작해 내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은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의 작별을 알리며 조국에 헌신한 시간을 돌아봤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 이제 7번 유니폼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때가 왔다"며 "23년 동안 이를 입고 지키며 전 세계 경기장에 함께 나설 수 있는 영광과 책임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골은 지나가고 트로피는 박물관에 남고 기록은 결국 깨지지만, 시간이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차지하는 자리"라며 "내 골이 누군가를 껴안게 하고 걱정을 잊게 하고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면 모든 것이 값졌다"고 덧붙였다.
동료와 스태프, 가족을 향한 감사의 뜻도 함께 전했다. 호날두는 "모든 달리기와 포옹, 논쟁, 경기 전 침묵, 함께 축하한 승리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 패배에 감사하다"며 "주장이라는 영광을 누렸지만 주장은 혼자 걷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원 스태프에게 "많은 분이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분 없이는 어떤 사진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가족에게는 "이 꿈을 함께 나눠줘서 고맙다. 대표팀이 여러분의 자리를 차지해야 했던 부재와 희생의 순간들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포르투갈이 승리할 때마다 나의 상징적인 환호인 '시우'(siu)를 외치며 응원하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A매치 234경기 146골, 호날두가 세운 주요 기록
호날두는 2003년 8월 20일 18세의 나이로 카자흐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래 23년간 남자 축구 역대 최고 수준의 개인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9월 24일 열린 웨일스전이 호날두의 234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 경기로 남았다. 통산 234경기 출전은 역대 2위 선수보다 26경기가 많으며, 146골은 2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보다 20골 앞선 수치다.
통계상 눈에 띄는 대목은 30대 이후의 득점 집중력이다. 호날두가 기록한 대표팀 통산 146골 가운데 94골은 30세 이후에 나왔다. 2021년 9월 아일랜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을 넘어 세계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2023년 6월에는 세계 최초로 A매치 2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
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주요 통산 기록
| 구분 | 기록 및 성과 | 달성 시점 및 세부 내용 |
|---|---|---|
| A매치 통산 출전 | 234경기 (세계 최다) | 2003년 8월 데뷔 ~ 2026년 9월 은퇴 |
| A매치 통산 득점 | 146골 (세계 최다) | 30세 이후 94골 득점 기록 |
| 메이저 대회 출전 | 총 12회 출전 | 유로 6회, 월드컵 6회 참가 |
| 메이저 대회 우승 | 총 3회 트로피 획득 | 유로 2016, UEFA 네이션스리그 2회(2019, 2025년) |
| 발롱도르 수상 | 개인 통산 5회 | 2008, 2013, 2014, 2016, 2017년 |
유로 2016 우승과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메이저 대회에서 조국에 첫 우승을 안겼다. 가장 대표적인 순간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였다. 당시 프랑스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전반 이른 시간 교체됐지만, 연장 접전 끝에 팀이 1-0으로 승리하며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2019년과 2025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유로 통산 14골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남자 축구 역사상 유일하게 6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0년, 2014년, 2018년, 2022년, 2026년 대회까지 매 대회 골망을 흔들며 통산 11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이란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2026년 대회 32강 크로아티아전 페널티킥이 월드컵 마지막 골이 됐다. 호날두는 2026 월드컵 본선 4경기에서 3골을 넣었으나, 팀은 16강전에서 스페인에 추가시간 실점하며 패했다.
은퇴 결정 배경과 포르투갈 안팎의 반응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는 지난 9월 말 발생한 사령탑과의 갈등 직후 결정됐다. 호날두는 지난 9월 30일 조르제 제수스 대표팀 감독과 의견 충돌을 겪은 뒤 대표팀 소집지를 떠났다. 이에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지난달 19일 호날두에게 30일 자격 정지와 255유로의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올여름 월드컵 직후부터 대표팀 작별이 예상됐으나 감독과의 갈등이 은퇴 결정을 앞당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표팀 은퇴 소식이 알려지자 포르투갈 축구계와 정계는 일제히 감사를 표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성명을 내고 호날두를 "영원한 주장"이자 "많은 이에게 역대 최고의 선수"로 칭하며 "이 작별이 합당한 헌사 없이 이뤄지도록 두지 않겠다"고 공식 고별 행사 준비를 발표했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는 SNS를 통해 "고맙다. 그라운드에서 포르투갈을 위해 해온 일은 영원히 메아리칠 것이며, 이제 그라운드 밖에서도 세계 속의 포르투갈로 남을 것"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대표팀 동료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신은 우리에게 꿈을 꾸게 했고 믿게 했고 이기게 했다. 고맙다, 우상이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알나스르에서의 현역 유지와 포르투갈 대표팀의 향후 과제
대표팀에서 물러난 호날두는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호날두는 은퇴 발표 직전 주말 열린 알콜루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23년 만에 '호날두 없는 체제'를 맞이한 포르투갈 대표팀은 세대교체와 차기 메이저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포르투갈은 2026-27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직전 2025년 우승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며, 호날두 없이 출전하는 첫 메이저 대회는 유로 2028이다. 포르투갈은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지정돼 있어 새로운 핵심 공격진을 구축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호날두가 세운 대표팀 주요 기록은 무엇인가요?
호날두는 A매치 통산 234경기에서 146골을 기록하며 세계 남자 축구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달성했습니다.
호날두가 완전히 축구 선수에서 은퇴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벗는 것이며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는 프로 선수 생활을 지속합니다.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달성한 메이저 대회 우승은 언제인가요?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두 차례(2019년, 2025년) 정상에 올랐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