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예방주간 운영, 노인 낙상과 약물 오남용 예방 나선다

생애주기별 사고 요인 분석해 노인 낙상·청소년 약물 오남용 등 현장 교육 실시

기사 핵심 요약

질병관리청이 손상예방주간을 맞아 노인 낙상과 약물 오남용을 줄이는 교육을 진행한다.

  • 질병관리청이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을 적용한 손상예방주간을 운영한다.
  • 복지관 어르신 낙상 훈련과 승무원 심폐소생술, 중학생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병원을 23곳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반 사고 예측 모델 구축을 논의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넘어짐이나 약물 오남용 같은 안전사고는 개인의 부상을 넘어 치료와 간병 등 장기적인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질병관리청이 11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손상예방주간'(이하 예방주간)을 열고, 생애주기별 사고 위험요인을 분석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안전 교육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사후 치료에 치우쳤던 안전 관리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예방 전략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손상예방주간 운영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6년 국가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손상 관리 연구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해 AI 생성)

손상예방주간 운영과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 착수

질병관리청은 11월 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2026년 국가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국가손상예방의 날은 손상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고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다지기 위해 매년 11월 1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예방주간은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함께 만드는 예방의 미래'를 핵심 표어로 내걸었다.

올해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다. 국가 차원에서 쌓아 올린 손상 감시 통계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지역 환경에 맞는 맞춤형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사업의 주된 방향이다. 손상은 사고 당시의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긴 재활과 돌봄 비용을 동반해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쉽다. 이에 따라 일상 속 유해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생활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체계가 요구된다.

기념행사 첫날에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에 이바지한 유공기관과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열렸다. 올해 처음 마련된 국가손상통계자료 활용 연구 공모전에서는 우수논문 6편이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한희철 K-헬스미래추진단 사업총괄관리자(PM)가 '손상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가 연구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손상포럼에서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의 축적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전국 지자체마다 인구 구성과 주거 환경, 손상 발생 유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별 위험 순위에 맞춘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생애주기 및 직역별 맞춤형 예방교육 일정

예방주간 동안 질병관리청은 노인, 항공기 승무원, 청소년 등 위험 노출군에 맞춘 현장 밀착형 실습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사고 발생 빈도가 높거나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한 직역을 지정해 실제 대응 역량을 기르는 방식이다.

표: 2026년 손상예방주간 주요 대상별 교육 일정

일자 대상 및 규모 장소 주요 교육 내용
11월 3일 복지관 회원 약 30명 서울 시립광진노인종합복지관 개인별 낙상 위험도 평가, 의자 활용 근력 및 균형 운동
11월 4일 항공사 승무원 50명 서울 코엑스 마곡 전 연령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기내 의무장비 실습
11월 5일 중학교 3학년 347명 서울 정신여중 약물 과다복용 위험성 안내, 복용 간격 준수 및 이상 증상 대처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 병원 확대 추이 차트
질병관리청의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 병원은 2006년 5곳에서 현재 23곳으로 늘어났다 (사진 - AI 생성)

노인 낙상과 청소년 약물 오남용 등 주요 위험요인 대응

고령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인 낙상 사고는 맞춤형 신체 훈련과 환경 점검으로 예방에 나선다. 11월 3일 서울 시립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교육에서는 어르신 약 30명의 신체 기능을 먼저 측정한 뒤 단계별로 훈련을 나눴다. 가정 안팎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더불어 낙상이 일어났을 때 몸의 충격을 줄이는 행동 요령을 알렸다. 중앙손상관리센터에서 육성한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의자를 활용한 하체 근력 단련과 보행 균형 훈련을 실습 형태로 이끌었다.

기내 비상사태를 대비한 훈련도 이뤄졌다. 11월 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는 트리니티항공과 진에어 소속 교관 및 승무원 50명이 참석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과정을 이수했다. 성인은 물론 소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부터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대처법, 기내 비치 의무장비 작동법 등을 직접 몸으로 익혔다. 이러한 안전 훈련은 최근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예방 교육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무분별한 약물 복용을 차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월 5일 서울 정신여중 3학년 학생 3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선택' 강의에서는 실제 응급실로 실려 온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성을 알렸다. 의약품 성분 확인 습관과 투약 간격 유지, 중복 복용 금지 수칙, 복용 후 부작용 발생 시 행동 지침을 안내했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확대와 감시체계 고도화

정부는 손상 원인을 파악해 국가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의 참여 의료기관을 대폭 늘려왔다. 2006년 5개 병원에서 출발한 심층조사 지정 병원은 현재 23개 의료기관으로 확대돼 상시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

심층조사 체계는 한 해 동안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추적해 운수사고, 머리·척추 손상, 자살·중독·추락·낙상, 소아·청소년 손상 등 4대 핵심 분야를 정밀 분석한다. 11월 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열리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 심포지엄에서는 계절성 스포츠 손상과 급성 중독 현황, 운수사고 분석 자료가 다뤄진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방대한 손상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 사고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 구축안도 발표된다.

이성우 중앙손상관리센터장은 "현장과 정책을 잇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손상은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문제"라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지역별 맞춤형 예방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손상예방의 날은 언제인가요?

손상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매년 11월 1일입니다.

어르신 낙상 예방 교육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나요?

개인별 신체 기능을 측정한 뒤 가정과 외출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의자를 활용한 하체 근력 단련 운동을 실습합니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전국 23개 지정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를 상시 조사해 운수사고와 추락 등 4대 분야를 정밀 분석합니다.

참고자료

  1.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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