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공개 두고 최고위서 지도부 충돌

친정청래계 공개 요구에 박선원 TF 단장 반발…김민석 대표 만류로 회견 철회

기사 핵심 요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싸고 친정청래계와 당원 정비 TF 단장 간의 갈등이 공개 표출됐다.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측과 직접 발표하겠다는 측이 맞섰으나 지도부의 만류로 회견은 철회됐다.

민주당 최고위에서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싸고 지도부 충돌이 빚어졌다.

  • 이성윤 최고위원이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와 비밀 연합 근거의 공개를 촉구했다.
  • 박선원 TF 단장이 단독 기자회견 발표를 추진했으나 김민석 대표의 만류로 철회했다.
  • 전당대회 때 제기된 '반·분·신 연합' 의혹과 당원 정비 조사가 계파 충돌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신천지의 조직적 가입 정황을 둘러싼 민주당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공개를 두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간 언쟁이 벌어졌다. 2026년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정청래(친청)계 지도부와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이 공개석상에서 맞서며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성윤 최고위원의 조사 결과 및 연합 근거 공개 촉구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2026년 10월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가감 없이 국민과 당원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해당 의혹이 당을 분열시키고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는 진상 규명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이 최고위원은 회의 발언에서 “우리 당을 분열시키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국민과 당원께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의 실체적 근거를 명백히 밝혀 논란을 매듭지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책임 소재를 가리는 일에 대해서도 단호한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신천지 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근거가 없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당 차원의 단호한 처분을 거듭 강조했다.

박선원 TF 단장의 맞대응과 회견 추진 소동

당원 정비 TF 단장을 맡고 있는 박선원 최고위원은 이성윤 최고위원의 공개 요구에 맞서 자신이 직접 모든 조사 결과를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은 공개회의 도중에도 즉각 반응을 보이며 회의장 내 긴장감을 높였다.

모두발언 도중 이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박 최고위원이 즉각 결과를 공개하자고 맞받아치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졌다. 이에 또 다른 친청계 지도부인 한민수 최고위원이 발언을 멈추고 “발언 중인데 집중해 달라”며 박 최고위원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결과 발표 회견이 예고되었다가 비공개회의 조율을 거쳐 철회되었다. (사진 - AI 생성)

공개회의가 끝난 직후 충돌은 한층 거세졌다. 박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를 향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공개하라고 하니 TF 단장으로서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며 거세게 항의했고, 동료 지도부 인사들이 그를 말리며 장내에 소동이 벌어졌다.

김민석 대표의 만류와 비공개회의 후 회견 철회

지도부 간 충돌 직후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김민석 대표가 박선원 최고위원의 단독 조사 결과 공개를 직접 만류하면서 기자회견은 철회 수순을 밟았다. 김 대표는 공개적인 장외 공방이 당내 분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국회 취재진과 만나 예정했던 기자회견 계획을 거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조사 당사자와 결과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저”라고 덧붙이며 당원 정비 조사의 주도권이 본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후 이어진 K-방위산업지원특별위원회 출범식 일정 뒤에도 박 최고위원은 신천지의 조직적 가입 근거가 실제 존재하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말을 아꼈다. 그는 “네 거기까지만 대답하겠다”며 관련 내용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공유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

국회 복도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는 정당 관계자들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후 국회 복도에서 당원 정비 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취재진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장면 (사진 - AI 생성)

정치권에 따르면 친청계 의원들은 박 최고위원이 단독 기자회견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맞불 성격의 별도 회견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박 최고위원이 조사 결과 공개 계획을 접으면서 친청계의 대응 회견 역시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간 긴장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원내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검토 등 주요 사법 현안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병행하는 분위기다.

‘반·분·신 연합’ 의혹 제기 배경과 당원 정비 TF 출범 맥락

이번 최고위원회의 충돌은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가 제기했던 ‘반·분·신 3자 비밀 연합’ 의혹과 이후 출범한 당원 정비 TF의 활동 결과가 맞물려 발생했다. ‘반·분·신’은 반명계, 분열주의 세력, 신천지가 결탁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전당대회 경선 국면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당내 조직 정비를 목적으로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를 공식 출범시켰다. 해당 TF는 당내에 잔존하는 이중 당적자, 실체가 불분명한 유령 당원,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입당 처리된 비자발적 입당자 문제를 정밀히 조사하고 걸러내는 임무를 맡아왔다.

최근 정당 내부로 유입된 신천지 신도 규모가 수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계파 간 신경전은 다시 불붙었다. 친청계 인사들은 근거 없는 의혹 확산이 당원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조사 결과와 근거 자료의 전면 공개를 요구해 왔고, TF를 이끄는 측과의 입장 차이가 이번 최고위원회의 충돌로 터져 나왔다.

자주 묻는 질문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갈등이 발생했나요?

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당내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당원 정비 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하겠다고 맞서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박선원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은 왜 취소되었나요?

공개회의 직후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김민석 대표가 단독 조사 결과 발표를 만류함에 따라 기자회견 계획이 철회되었습니다.

'반·분·신 비밀 연합' 의혹은 무엇인가요?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중 제기한 의혹으로, 반명계와 분열주의 세력, 신천지가 결탁했다는 주장을 의미합니다.

참고자료

  1.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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