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재시동 진동 51% 줄였다…페달 잘못 밟아도 스스로 제동

기사 핵심 요약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출력과 연비부터 엔진 재시동 진동 저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억 후진 보조, 플레오스 커넥트까지 핵심 기술을 살펴본다.

  •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239마력과 복합연비 18.4㎞/ℓ를 확보했다.
  •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통해 주행 중 엔진이 다시 작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기존보다 최대 51% 줄였다.
  •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기억 후진 보조, 생성형 AI가 적용된 플레오스 커넥트 등 안전·편의 기술도 확대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억 후진 보조, 생성형 AI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의 주요 기능을 정리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억 후진 보조, 생성형 AI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의 주요 기능을 정리했다.(사진제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더 뉴 그랜저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생성형 인공지능, 운전자 실수 대응 기술을 적용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더 뉴 그랜저의 핵심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개선에 머물지 않는다. 엔진 재시동 진동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제어 기술부터 가속 페달 오조작 대응, 자동 후진, 생성형 AI 기반 인포테인먼트까지 주행 전반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멀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고 차량에 적용된 주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자동차 기술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력과 연비 모두 높였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최고 출력은 239마력, 최대 토크는 38.70kgf·m이며 복합연비는 18.4㎞/ℓ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기존 8.3초에서 8.0초로 단축됐다.

단순히 연료 소비를 줄이는 데 집중했던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벗어나 가속 성능과 주행 응답성까지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연비와 동력 성능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주요 제원

구분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차세대 1.6 터보 하이브리드
최고 출력 239마력
최대 토크 38.70kgf·m
복합연비 18.4㎞/ℓ
시속 0→100㎞ 가속 8.0초
기존 모델 가속 시간 8.3초

엔진 재시동 진동을 최대 51% 줄인 원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한다. 감속하거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 엔진이 멈췄다가 다시 작동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진동이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더 뉴 그랜저는 이를 줄이기 위해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이 감속하면서 엔진이 꺼질 때 전기모터가 개입해 엔진 내부의 크랭크축을 다음 시동에 적합한 각도로 맞춘다. 엔진이 가장 부드럽게 다시 작동할 수 있는 위치에서 크랭크축을 멈추게 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엔진이 재시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은 기존보다 최대 51% 감소했다. 운전자가 엔진의 작동 전환을 쉽게 느끼지 않도록 하이브리드 주행의 정숙성과 부드러움을 높인 것이다.

더 뉴 그랜저에는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발생시키는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도 적용됐다. 진동을 반대 방향의 힘으로 상쇄해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더 뉴 그랜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어떻게 작동하나

더 뉴 그랜저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는 상황에 대응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차량 앞이나 뒤 1.5m 이내에 벽 또는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격하게 밟으면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다른 조작일 가능성을 판단한다.

오조작으로 판단되면 차량은 구동력을 제한하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주차장이나 건물 출입구처럼 장애물이 가까운 저속 주행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해당 기능은 운전자의 조작을 보완하는 안전 보조 장치다. 운전자는 차량을 출발하거나 주차할 때 전방과 후방을 직접 확인하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정확히 조작해야 한다.

좁은 골목에서는 최대 50m 자동 후진 지원

기억 후진 보조는 최대 50m의 전진 경로를 저장한 뒤 해당 경로를 따라 자동 조향을 지원한다.
기억 후진 보조는 최대 50m의 전진 경로를 저장한 뒤 해당 경로를 따라 자동 조향을 지원한다.(사진: 생성형 AI)

좁은 골목이나 막다른 길에서 차량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을 위한 ‘기억 후진 보조’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기억 후진 보조는 시속 30㎞ 이하로 전진할 때 최대 50m의 주행 경로를 저장한다. 이후 차량이 후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저장된 경로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향각을 계산한다.

운전자가 시속 10㎞ 이하로 속도를 조절하면 차량이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기존 경로를 따라 후진한다. 운전자는 주변 장애물과 보행자를 확인하면서 제동과 속도를 관리해야 한다.

더 뉴 그랜저 안전·편의 기술 비교

기술 작동 조건 주요 기능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앞뒤 1.5m 안에 장애물이 있고 급가속 페달 조작 발생 구동력 제한 및 제동 지원
기억 후진 보조 시속 30㎞ 이하 전진 경로 저장 최대 50m 주행 경로 기록
자동 후진 지원 시속 10㎞ 이하 후진 저장된 경로에 맞춰 조향 지원
엔진 정지각 제어 감속하며 엔진이 정지할 때 재시동에 적합한 크랭크축 각도 설정
모터 역위상 제어 엔진 진동 발생 시 반대 방향 토크로 진동과 소음 상쇄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가 바꾸는 차량 이용 방식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처음 적용됐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와 내비게이션, 콘텐츠, 외부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의 핵심 기술로 설명하고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에 적용된 ‘글레오 AI’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생성형 AI 에이전트다. 단순한 음성 명령뿐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와 차량 상태, 주변 상황을 함께 분석해 내비게이션과 차량 기능을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약 2000만 대에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관련 내용은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 기술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뉴 그랜저 신기술이 중요한 이유

더 뉴 그랜저의 변화는 자동차 경쟁의 중심이 기계적 성능에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엔진 정지각 제어와 모터 역위상 제어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물리적인 진동을 소프트웨어와 모터 제어로 줄인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기억 후진 보조는 운전자가 실수하거나 차량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개입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을 출고 당시의 기능에 고정된 제품이 아니라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서비스가 확장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기반이다. 현대차그룹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개방형 앱 생태계를 통해 차량 구매 이후에도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할 방침이다.

더 뉴 그랜저는 동력 성능과 연비뿐 아니라 정숙성, 운전자 실수 대응, AI 기반 서비스까지 결합한 모델이다.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을 넘어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을 보여주는 첫 양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얼마인가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8.4㎞/ℓ입니다. 차세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은 239마력, 최대 토크는 38.70kgf·m입니다.

더 뉴 그랜저의 엔진 재시동 진동은 얼마나 줄었나요?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엔진이 다시 작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기존보다 최대 51% 줄였습니다.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도 적용해 엔진 진동과 실내 소음을 함께 낮췄습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어떤 상황에서 작동하나요?

차량 앞이나 뒤 1.5m 이내에 벽 또는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격히 밟으면 작동할 수 있습니다. 차량이 오조작 가능성을 판단하면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을 지원합니다.

더 뉴 그랜저 기억 후진 보조는 몇 미터까지 저장하나요?

시속 30㎞ 이하로 전진할 때 최대 50m의 주행 경로를 저장합니다. 이후 시속 10㎞ 이하로 후진하면 저장된 경로를 바탕으로 차량의 조향을 지원합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무엇인가요?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과 차량 제어, 콘텐츠,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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