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0%를 기록하며 겉으로는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췄지만 외식과 개인서비스 가격은 다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 수준인 2%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환율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2.4%, 12월에는 2.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며 안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습니다.
축산물 가격은 6.0%, 수산물은 4.4%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농산물 가격은 1.4% 하락했습니다.
공업제품 가격은 1.2% 상승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은 2.1% 올라 전월 상승률인 2.8%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습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2.4%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석유 가격 상승이 2월 말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서비스 가격 상승세는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전월 상승률인 2.2%보다 높아졌습니다.
개인서비스 가격이 3.5% 상승한 가운데 외식 물가는 2.9%,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3.9% 올라 체감 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근원물가 지표도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습니다.
국내 기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2.5% 상승했습니다.
가계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식품 가격은 2.5%, 식품 외 품목은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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