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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전북 현대 9대 감독 선임 “명가 재건과 우승 목표”

올해 2024시즌 대구FC와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굴욕을 맛본 전북현대모터스 FC(이하 전북)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세계적인 명장을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

거스 포옛
(사진 출처 – 전북 현대 공식 인스타그램)

전북 현대는 지난 12월 24일,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을 낙점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9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전북 현대 측은 “포옛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가졌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FC와 토트넘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09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포옛은 4시즌 동안 브라이턴을 리그1(3부리그) 우승과 챔피언십(2부리그) 4위로 이끌었다. 또한 2013년 10월에는 강등 위기에 있던 선덜랜드를 성공적으로 지휘해 잔류시켰으며, 리그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옛 감독은 AEK 아테네(그리스-슈퍼리그), 레알 베티스(스페인-라리가), 보르도(프랑스-리그1)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2022~24) 감독으로 활동했다.

거스 포옛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로, 과거 대한축구협회 감독직에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면서 포옛의 한국행은 성사되지 않았다.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이 EPL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팀의 부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거스 포옛의 축구에 대한 진정성과 소통 능력은 전북 현대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거스 포옛
(사진 출처 – 거스 포옛 공식 인스타그램)

포옛 감독은 자신의 팀과 함께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포옛은 2009년 브라이턴 시절부터 함께한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코치와 불가리스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그리고 아들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와 함께한다.

전북 현대가 포옛 사단이 국내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도 선임했다.

전북 현대는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지원 속에 K리그1에서 최다 9회 우승을 기록한 전통의 강호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하며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쳐 승강 PO까지 갔다. 이에 따라 김두현 감독이 계약 해지로 물러났다.

전북은 처음에는 이정효 감독이나 윤정환 감독 등 국내파 감독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해외 감독을 선택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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