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이동경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 울산 HD로 돌아왔습니다.
이동경은 지난해 4월 김천 상무에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군 복무를 마친 뒤, 28일 전역과 함께 울산으로 복귀했습니다.
입대 전까지 이동경은 울산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 내 비중이 큰 선수였습니다.
그는 지난해 4월 28일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대 2 역전승을 이끌었고, 이 경기를 끝으로 입대했습니다.
그보다 앞선 2023년 4월 17일에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 상징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은 그의 왼발이 얼마나 날카로운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경기로 회자되었습니다.
군 복무 중에도 이동경의 기세는 식지 않았습니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치른 2024 K리그2 시즌에서 그는 사실상 리그 MVP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34경기에 출전해 13골 11도움을 기록, 총 24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K리그2 전체 선수 중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기량을 넘어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영향력을 보여준 수치였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5일,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역대 22번째 ‘10골 10도움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이는 2022시즌 강원FC의 김대원 이후 3년 만에 국내 선수가 달성한 기록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완성도를 입증한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 동안 총 11차례 라운드 베스트, 12번의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며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동경은 28일 울산광역시 동구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복귀 인사를 마친 뒤 2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현재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사실상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이동경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팀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복귀 인터뷰에서 “1년 반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천에서 잘했기 때문에 이제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프로 입단 이후 이렇게 낮은 순위에서 시즌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동경은 울산 복귀 후 다시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습니다.
전역과 함께 돌아온 그는 팀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시즌 막판 울산의 반등을 이끌 핵심 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왼발의 스페셜리스트’가 다시 돌아온 지금, 울산의 후반 레이스가 어떻게 바뀔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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