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대전 홈경기 시축과 특별공연...2만 관중 몰린 ‘히어로 효과’

임영웅 시축
가수 임영웅이 대전 홈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다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의 맞대결은 가수 임영웅의 시축과 특별공연으로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장내 아나운서가 “우리의 히어로 임영웅을 뜨거운 박수로 맞아주세요”라고 소개하자 관중석은 일제히 환호로 가득 찼다.

임영웅은 등 번호 ‘1’이 새겨진 대전 유니폼을 입고 페널티박스에 섰다.

포천중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그는 능숙한 왼발 슛으로 시축을 마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미소 지은 그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뛰었으면 한다”고 말해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임영웅의 무대는 하프타임에도 이어졌다.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 수록곡 ‘그댈 위한 멜로디’를 직접 불렀고, 관중석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로 응답했다.

팬들은 휴대폰 불빛을 켜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떼창’을 이어갔고, 경기장은 하나의 대형 공연장이 됐다. 임영웅은 잔디 보호를 위해 시축 때와 마찬가지로 축구화를 신고 무대에 섰다.

이번 시축은 2023년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대구전 이후 2년 5개월 만이었다.

현재 대전의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행사로 구단과 인연을 이어갔다.

‘임영웅 효과’는 숫자로도 증명됐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2만1045명이 입장해 구단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018년의 2만592명이었다. 올 시즌 대전의 평균 관중이 1만 명 남짓임을 감안하면 배 가까운 수치였다.

경기 결과 역시 화려했다. 대전은 대구를 3-2로 꺾으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특히 주민규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12·13호 득점으로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는 전북 현대 전진우가 기록한 14골이다. 주민규는 첫 골 직후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을 의미하는 ‘ㄱ’자 세리머니를 펼치며 임영웅에게 특별한 헌정을 보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임영웅씨에게 감사하다. 더 많은 관중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은 경기와 공연, 응원이 하나로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고, 임영웅은 축구팬과 자신의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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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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