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워치 라인업의 최신작인 애플워치 SE3를 공식 공개했다.
SE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합리적인 가격과 기본 기능을 앞세운 ‘가성비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번 3세대에서는 성능과 기능을 대폭 끌어올리며 사실상 고급형에 버금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17 시리즈, 아이폰 에어, 애플워치11, 애플워치 울트라3, 에어팟 프로3와 함께 애플워치 SE3를 공개했다.
애플은 “SE 3는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급형 모델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SE3는 기존 SE 모델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항상 켜짐 디스플레이(AOD)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간과 알림을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핵심 동력은 새롭게 탑재된 S10 칩이다.
덕분에 더블 탭 제스처, 손목 젖히기(위스트 플릭), 온디바이스 시리, 음성 분리 등 상위 모델에서만 가능했던 인터페이스 혁신이 SE3에도 적용됐다.
특히 시리는 음성 명령만으로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고 조회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게 늘어났다.
배터리도 개선됐다. 하루 18시간 사용 기준은 유지하면서도 처음으로 빠른 충전 기술을 지원한다.
15분 충전으로 8시간, 45분 충전으로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사용자의 일상 리듬에 맞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헬스케어 기능 역시 대폭 확장됐다.
수면 점수 산출, 수면무호흡증 감지, 손목 온도 측정, 배란 추정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며 사실상 고급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애플은 미국수면학회와 세계수면학회 가이드라인, 500만 건 이상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운동 기능도 강화됐다. 워크아웃 앱은 운동량, 심박수, 회복력 등 다양한 지표를 추적할 수 있다.
watchOS 26에 새로 추가된 ‘워크아웃 버디’ 기능은 AI 기반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다.
아이폰이 근처에 있을 경우 블루투스 헤드폰을 통해 실시간 음성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가정용 기능도 주목된다. ‘애플워치 포 키즈’ 기능을 통해 아이폰이 없는 아이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는 전화, 메시지, 알림 수신, 위치 공유, 건강 추적, 미모지 사용, 앱스토어 접근이 가능하며 부모는 ‘나의 찾기’를 통해 자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외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40mm, 44mm 크기의 알루미늄 케이스로 출시되며, 미드나잇과 스타라이트 색상이 제공된다.
환경 측면에서도 강화된 지속가능성 전략이 반영돼 케이스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 배터리는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하고 전체 소재의 40% 이상이 재활용 원료로 제작됐다.
애플워치 SE3는 오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되며, 현재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AOD와 고급형 수준의 헬스 기능까지 담아낸 SE3는 보급형 스마트워치 시장의 지형을 크게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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