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연승 이끈 조성환 대행, ‘노 피어’ 야구로 반등 이끌다

조성환 감독대행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의 두산이 한화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두며 7연승으로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SNS)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하위권의 침체를 털어내고 무서운 기세로 반등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14일 NC전부터 21일까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9위에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승차는 어느새 5위권과 3경기 차로 좁혀졌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가을 야구’ 막차 탑승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키운 것이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조성환 감독대행이 있다. 전반기 성적 부진으로 이승엽 감독이 사퇴하며 팀이 혼란스러웠던 가운데, 6월 지휘봉을 잡은 조 대행은 특유의 리더십과 과감한 기용으로 두산을 단기간에 안정시켰다.

특히 베테랑 양의지, 정수빈과 신예 선수들을 적절히 섞어내며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 전통을 되살려냈다.

조 대행의 지도 철학은 과거 롯데 사령탑을 맡았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에게서 비롯됐다.

로이스터가 강조했던 ‘노 피어(No fear·두려워 마라)’ 정신을 이어받아 선수들에게 공격적이고 즐겁게 플레이할 것을 주문한다.

그는 “아웃이 되더라도 주눅 들지 말고 상대를 압박하는 야구를 하라”고 강조하며, 타격과 주루 모두에서 과감한 시도를 독려한다.

두산 관계자는 “조 대행은 선수들이 즐겁게 뛰어야 팬도 열광하고 성적도 따라온다고 말한다”며 “다만 실책이나 집중력 부족이 드러나면 즉각 교체하는 원칙을 지켜 선수단에 적절한 긴장감도 함께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 대행은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고 있다. 박준순, 오명진, 안재석, 김민석 등이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으며, 기량을 입증하면 계속 중용되는 방식이다.

한 야구계 인사는 “초반에는 젊은 선수 위주로 나서면서 팀 내 불안감이 있었지만, 성과에 따라 기회를 보장한다는 원칙이 지켜지면서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주장 양의지와의 소통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의지가 후배들을 독려하고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강화하면서 팀 전체가 결속력을 되찾고 있다.

조 대행은 선수 의견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두산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구단은 조 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 여부에 대해 “시즌 종료 이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며 반등을 이끌고 있는 그의 지도력이 이미 팬들과 선수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