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흔들린 팀 분위기를 끊어내야 하는 중책이 그의 어깨에 실렸다.
한화는 6월 중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며 후반기에도 선두 경쟁을 이어갔지만, 8월 들어 급격히 주춤했다.
8월에만 15경기에서 6승 9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최근에는 5연승 후 곧바로 4연패에 빠지는 등 기복이 심한 흐름을 보였다.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어느덧 4경기까지 벌어졌다.
마운드 사정도 녹록지 않다.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감기와 장염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고, 우완 유망주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황준서와 조동욱은 잇달아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불펜 역시 흔들리고 있다.
전반기 철벽을 과시하던 마무리 김서현이 후반기 들어 극심한 제구 불안에 빠졌고, 홀드 주축인 박상원과 한승혁마저 8월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시즌 전체 2위(3.76)이지만, 8월만 놓고 보면 5.09로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기대는 류현진의 경험과 안정감이다. 올 시즌 중반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8월 들어 컨디션이 올라오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6월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19로 흔들렸고, 7월에도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
특히 김광현(SSG 랜더스)과의 맞대결에서 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경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8월 들어 류현진은 완전히 달라졌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고, 직전 등판이던 14일 롯데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비록 승리와는 연결되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류현진의 호투는 팀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폰세가 22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패를 끊는 흐름 전환이다.
류현진이 두산전에서 팀을 구해낸다면 한화는 다시 상위권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에이스의 무게감이 절실한 시점, 대전에서 펼쳐질 그의 피칭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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