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강백호, 美 파라곤 스포츠와 손잡고 ML 도전 시동

강백호 ML
예비 FA생 강백호가 미국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와 계약했다 (사진 출처 - 파라곤 스포츠)

KT 위즈강백호가 올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앞두고 미국 현지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미국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강백호의 영입을 발표하며 “한국의 야구 스타 강백호를 팀에 합류시켜 매우 기쁘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파라곤 스포츠는 ML과 북미 프로스포츠 선수 관리에 특화된 글로벌 에이전시로, 2018년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등 다수의 빅리그 스타를 관리하고 있다.

강백호는 기존 국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유지한 채, 해외 활동 전담 에이전시로 파라곤 스포츠를 선택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해외 에이전시 계약 후 ML 무대에 진출했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선택이 즉각적인 미국행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강백호는 KBO리그 구단뿐 아니라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의무를 마친 그는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다만 해외 에이전시 계약이 곧바로 ML 입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나성범(KIA)이 초대형 에이전시 보라스코퍼레이션과 손잡았지만 만족할 제안을 받지 못하고 KBO에 잔류한 사례가 있다.

결국 강백호 역시 계약 이후의 시장 평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백호의 장점은 명확하다. 2026년 27세로 젊고,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다. 지난해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며 멀티 포지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2022시즌 이후 이어진 크고 작은 부상과 최근의 성적 부진은 약점이다.

올시즌 한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고, 13일 경기 전 기준 62경기 타율 0.255, 10홈런, 39타점, OPS 0.78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성적(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다.

강백호는 ML 도전에 대해 “우선 시즌에 집중하겠다. 끝난 후 생각해보겠다”고 말해왔다.

국내 잔류, 해외 진출, ML 도전 등 여러 시나리오가 열려 있는 가운데, 이번 파라곤 스포츠와의 계약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