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우콜드로 삼성 제압... 1위 한화 추격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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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삼성을 상대로 6-3 강우콜드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3일 대구에선 같은 빗줄기 속 서로 다른 희비가 엇갈렸다.

LG 트윈스는 강우 콜드게임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6연승을 이어가며 1위 한화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비로 인해 경기 자체가 순연되며 리듬을 잃었다.

L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고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LG는 시즌 61승 2무 40패, 승률 0.604를 기록하며 한화(59승 3무 38패·0.608)와의 격차를 사실상 없앴다.

비록 승률 0.004 차이로 선두 탈환엔 실패했지만, 분위기는 완연히 LG 쪽으로 넘어갔다.

6월 중순부터 이어졌던 부진의 그림자는 어느덧 사라졌다. LG는 6월 15일 한화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전반기를 8승 11패로 마무리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후반기 리그 최강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LG는 후반기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기록 중이며, 후반기 팀 타율 1위(0.297), 평균자책점 2위(3.07)로 투타 균형이 안정돼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LG는 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1-3으로 뒤진 5회초, 삼성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흐름을 바꿨다.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땅볼 타구를 삼성 2루수 류지혁이 잡아 태그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에서 빠지며 문보경과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LG는 7회초 오지환의 시즌 9호 솔로 홈런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며 6-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 초를 앞두고 굵어진 빗줄기가 경기에 제동을 걸었다. 오후 8시 51분쯤 경기 중단이 선언됐고, 45분이 지나도록 비가 그치지 않자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LG는 삼성이 반격을 준비하던 시점에서 흐름을 끊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같은 날 한화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LG의 무서운 추격을 저지하지 못한 채 순위 싸움에서 한 발 물러섰다.

반면 LG는 운과 실력을 겸비하며 다시 1위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의 신은 비 속에서도 LG의 손을 들어줬다. 시즌 종반으로 향하는 KBO 리그, 순위 싸움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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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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