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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트 피르미누, 알 사드 이적 초읽기…ACL 우승 후 중동 내 이적 행보

피르미누
피르미누 알 아흘리와 결별하고 알 사드 이적 확실해졌다 (사진 출처 – 알 사드 공식 SNS)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카타르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아시아 무대를 넘나들며 커리어를 이어온 피르미누가 카타르 리그 명문 알 사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피르미누가 알 아흘리를 떠나 알 사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상징적인 문구인 ‘Here We Go’를 덧붙여 이적이 사실상 완료됐음을 알렸다.

피르미누는 1991년생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뒤, 2023년까지 8시즌 동안 무려 362경기에 출전해 111골 79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전성기’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피르미누는 2023년 여름 리버풀과 작별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알 아흘리는 연봉 1,600만 파운드(약 297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오퍼를 제시했고, 이는 커리어 황혼기를 맞은 피르미누에게 금전적 안정과 새로운 도전을 동시에 제공했다.

피르미누는 2시즌 동안 알 아흘리에서 65경기 21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치에 비해 다소 기복 있는 활약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에서 피르미누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알 아흘리는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피르미누는 전반 35분 킬패스로 선제골 기회를 제공했다.

42분엔 크로스로 갈레노와 프랑크 케시에의 연속골을 돕는 등 경기 내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대회 MVP로 선정되었다.

알 아흘리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한 피르미누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알 사드와의 계약을 선택했다.

알 사드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전통적인 강호다.

과거 사비 에르난데스가 활약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피르미누의 합류로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알 사드는 이미 여러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그 지배력을 높이고 있으며, ACL 정상 탈환을 목표로 공격 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피르미누의 합류는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 실질적인 전력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피르미누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중동 무대에서의 기량은 여전히 돋보이고 있다.

개인 커리어의 마지막 챕터에서 그는 여전히 ‘월드클래스’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으며, 카타르 무대에서도 그 영향력이 계속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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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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