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과 관련된 유쾌한 일화를 전하며 육아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출연한 사유리는 아들 젠이 놀이학교에서 단 10일 만에 퇴소하게 된
사연을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강남과 함께 유학 시절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남이 “사유리는 학교에서 퇴학당한 적이 있냐”고 묻자, 사유리는 “두 번이나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학생 때 양호실에 몰래 들어가서 2시간씩 자고 오기도 했다”며 당시의 장난기 많은 성격을 회상했다.
사유리의 이 같은 고백은 이후 자연스럽게 아들 젠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제작진이 “젠도 학교에서 잘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묻자, 사유리는 당황하지 않고 “벌써 시작됐다”며 익숙한 듯 대답했다.
이어 “젠이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 놀이학교를 먼저 보냈는데 10일 만에 잘렸다. 놀이학교 측에서 ‘젠이 좀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며 “고집이 너무 세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일상적인 걱정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요즘 제일 무서운 전화가 뭔지 아냐”며 “어린이집에서 오는 전화다. 무슨 일이 생겼을까 싶어서 전화를 받기 전부터 ‘죄송합니다’라고 먼저 말하게 된다”고 말해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젠도 엄마를 닮아서 자유로운 영혼 같다”,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공감
간다”, “사유리 솔직해서 더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을 보냈다.
방송에서 보여준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사유리의 모습은, 그가 평소 SNS를 통해 전해온 육아 일기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친근함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2020년 11월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출산하며 비혼모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당시 큰 용기와 결단을 보여준 그의 선택은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육아 일상과 자립적인 삶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왔다.
사유리의 이런 행보는 단순한 연예인의 일상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영상 속 에피소드는 육아의 현실을 유쾌하게 보여주면서도, 아이의 개성과 성향을 존중하는 부모의 자세를 엿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아이의 성격 때문에 학교와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숨기기보다는
웃으며 털어놓는 사유리의 모습은 육아에 지친 많은 부모들에게 위로가 됐다는 반응이다.
또한 사유리는 아이가 지닌 독특한 성향을 존중하고 그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단기간의 퇴소가 자칫 부정적인 경험으로 남을 수 있음에도, 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사유리의 태도는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유리는 방송 활동과 함께 유튜브 및 SNS 채널을 통해 젠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젠의 성장기를 통해 현실적인 육아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비혼모로서의 삶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