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랩이 자사의 대표 업무용 협업툴 ‘잔디’ 를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현지 상장사 ‘비전’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잔디 AI 기반 기능의 현지 도입을 가속화하고, 일본 B2B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비전’은 일본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해외 데이터 통신 및 B2B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 약 2000여 명에 달하는 비전의 자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에 잔디를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 내 협업툴로서 잔디의 실효성이 검증되고 있다.
토스랩과 비전은 지난 2019년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기업 대상 영업 활동, 현지 맞춤형 고객 지원 등을 공동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잔디의 일본 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며 현지 협업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 강화에 따라 비전은 일본 법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잔디 AI의 도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잔디 AI는 자연어 기반 업무 요약, 대화 자동 정리, 일정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일본 내 AI 전환을 고민 중인 중소·중견 기업에게 효율적인 협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잔디의 현지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잔디는 일본어 지원, 엔화 결제 시스템, 일본식 이모티콘(이모지) 등을 도입해 사용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비전은 이러한 로컬 기능에 대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비전은 고객이자 파트너로서 견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온 글로벌 성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검증된 협업 시너지를 통해 일본 기업의 AI 전환에 더욱 속도감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랩은 이번 비전과의 협력을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협업툴 시장에서의 잔디 AI 도입 확대와 기업용 SaaS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