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 월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사회 코레일, 여름철 폭염 대비 자동살수장치 점검 강화…레일 온도 낮춘다

코레일, 여름철 폭염 대비 자동살수장치 점검 강화…레일 온도 낮춘다

코레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3일 충북 옥천 인근 경부고속선에서 자동살수장치를 점검 중이다.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레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동살수장치를 활용한 철저한 온도 관리는 고속철도 및 일반선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한문희 사장은 충북 옥천 인근 경부고속선과 일반선(심천~영동 구간)을 직접 찾아
자동살수장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치는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레일 온도가 고속선 기준 48도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자동으로 물을 분사해 열기를 낮추는 시스템이다.

코레일은 현재 고속선과 일반선 총 457개소, 약 220㎞ 구간에 스프링클러 형태의 자동살수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자동살수장치는 단순한 물 분사 기능을 넘어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한 실시간 온도 측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레일 온도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자동으로 작동해 레일이 휘거나 늘어나는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레일의 온도가 55도를 초과하면 열차는 서행 운행에 들어가고, 64도를 초과할 경우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코레일은 지난해 여름, 폭염에도 KTX 지연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는 특히 신규 설치 구간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과 유지 보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코레일은 폭염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사전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자동살수장치 외에도 각종 계측기기와 현장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해 실시간 대응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 한문희 사장은 “철도시설물의 안전은 단순한 시설 유지 차원을 넘어 이용객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폭염이나 집중호우 같은 여름철 기후 재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향후 자동살수장치 외에도 지능형 레일 모니터링 시스템, 고온 대응형 선로자재 도입, 기상 예보 연계 철도 운영 체계 등을 도입해 폭염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철도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국 어디서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레일은 기후 변화로 인한 이례적 고온 현상에 대비해 모든 지역 사무소에 온도계와 수동 살수 장비를
비치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 및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열차 운전사, 관제사, 시설관리 담당자 등 전 직원에게 고온 시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기술 투자와 시설 확충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Latest articles

가평 물폭탄에 주민 5명 실종…급류에 휩쓸려 수색 중

경기 북부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인해 가평군 조종면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이 매몰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가장이 숨졌고, 아내와…

서효림, 가평 전원주택서 폭우 피해…“고립된 상태”

배우 서효림이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직접 전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서효림은 현재 경기 가평군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포천 백운계곡서 실종된 50대 남성,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1일, 전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인천 사제총기 사건, 자택엔 폭발물까지…경찰 긴급 제거

인천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제총기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 간 총격으로 한…

More like this

금속 목걸이 착용 남성 MRI 기기에 빨려들어가 중태

미국 뉴욕주에서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60대 남성이 허가 없이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강력한 자력에 의해 MRI 기기 쪽으로 끌려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경찰국이 발표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61세 남성은 전날 오후 ‘낫소 오픈 MRI’ 검사실에 큰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채 들어갔다. 해당 남성은 이로 인해 MRI 기기에 의해 강하게 빨려 […]

[ 날씨 ]주말까지 비 소식…일부 지역 시간당 80mm 극한 폭우

18일 금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내리는 날씨 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만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늘 밤부터 비구름대가 다시 형성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극한의 호우가 예보되었다. […]

LG유플러스, 국내 첫 AI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AI 시장 확대 흐름에 발맞춰 국내 최초의 통합형 AI 구독 서비스인 ‘유독픽 AI’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합해 구독할 수 있는 유연한 구독형 상품으로, 오는 22일부터 본격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17일 ‘유독픽 AI’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기존 AI 서비스의 불편 사항으로 지적된 비용 부담과 해지 절차의 번거로움을 개선한 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