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 월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연예 박서준, ’60억 게장 식당’ 손배소…“허위 과장 광고에 6000만원 피해”

박서준, ’60억 게장 식당’ 손배소…“허위 과장 광고에 6000만원 피해”

박서준
박서준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박서준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박서준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장면을 무단으로 상업적 광고에 사용한 게장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당초 60억 원 규모의 소송이라는 보도로 이목을 끌었으나, 소속사 측은 실제 청구 금액은 600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박서준의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게장 식당은 201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무단
사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하거나 현수막을 잠시 내렸다 다시 게시하는 등
악질적인 행위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배우의 초상권과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광고는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한 장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서준이 극 중 연기한 이영준이 여자친구 김미소(박민영 분)의 가족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간장게장을
먹는 장면이 방송되었고, 해당 장면은 촬영 장소였던 A 식당의 간장게장을 부각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이후 A 식당은 약 1년 후부터 ‘박서준이 간장게장을 폭풍 먹방한 집’, ‘박서준도 먹고 반한 게장 맛집’이라는
문구를 포함한 현수막을 제작해 식당 내외부에 게시했다.

나아가 6년 가까이 포털사이트 검색 광고에도 이를 활용해 영업에 이용해 왔다. 이 같은 행위는 박서준 측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썸이엔티는 “연예인 초상권과 성명권은 공공재가 아니며, 드라마의 한 장면에 출연한 것을 이유로 아무 제약 없이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고 계약의 경우, 박서준의 1년 광고 출연료가 약 10억 원에 달하는 만큼, 6년간 무단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60억 원 상당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3부(부장판사 석준협)는 박서준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 식당 측에 일부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연예인의 초상과 성명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더라도, 상업적 이용은 본인의 동의 없이는 불가하다”며 “피고 식당의 규모가 영세한 점 등을 고려해 배상액을 산정했다”고 판시했다.

소송과 관련된 판결은 1심에서 확정되었고,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종료됐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이번 판결 이후에도 배우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나 조롱,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어썸이엔티는 “초상권과 인격권은 연예인의 권리를 넘어 사회 전반의 법적 질서를 위한 기본권”이라며
“이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서준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배우로, 광고계에서도 높은 신뢰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의 이미지와 콘텐츠 사용에 대한 인식과 기준이 보다 명확해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Latest articles

민지영, 독일 여행 중 자전거 사고…“팔 너무 아파”

배우 민지영이 해외 여행 중 자전거 사고를 당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민지영과 남편…

인피니트 남우현, 미니 5집 ‘Tree Ring’ 트랙리스트 공개…타이틀곡은 ‘Only 직진’

가수 남우현이 자작곡으로 채운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컴백 초읽기에 돌입했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남우현의…

미연, 런닝맨서 새벽 3시 숍 방문…아이돌 클래스

미연이 ‘아이돌 비주얼’의 진수를 보여주며 ‘런닝맨’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APEC 경주 기념 특집으로 경주…

주시은, 새벽 깨운 2년 마무리…‘모닝와이드’ 하차 소감

SBS 주시은 아나운서가 ‘모닝와이드 1,2부’ 하차 소감을 전하며 2년 넘게 이어온 새벽 뉴스 진행의 막을 내렸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More like this

서울 팬 야유·울산 응원 보이콧, 감독은 외로웠다

K리그1 명문 클럽 FC서울과 울산 HD가 팬들의 싸늘한 반응 속에 위기의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두 팀은 극심한 부진과 더불어 감독 교체 요구, 응원 보이콧 등 보기 드문 장면 속에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의 홈팬들은 김기동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야유를 보냈고, 원정석을 채운 울산 팬들은 조직적인 응원 보이콧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

[ 날씨 ]장마 끝나자 다시 폭염…최고 34도 전국 소나기 동반 무더위

21일 중부지방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한낮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짧고 강하게 지나간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전국은 다시 폭염의 영향권에 들었고, 낮 최고기온은 30~34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이날 오후 32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높은 습도까지 겹쳐 체감온도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삼척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

민지영, 독일 여행 중 자전거 사고…“팔 너무 아파”

배우 민지영이 해외 여행 중 자전거 사고를 당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민지영과 남편 김형균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하던 중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겪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제목은 ‘순간의 방심이 초래한 아찔했던 우리의 하루’였다. 민지영은 영상에서 밝은 모습으로 독일 현지의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약간 느낌이 브루클린 같은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