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사이에서 동료 학생 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한 휴학 강요 사례가 접수돼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4일 교육부는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에서 일부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신고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 센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은 전체 의대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매체에
지속적으로 휴학계 제출 현황을 게시하거나
미제출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휴학을 강요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25학번 신입생들까지 휴학 강요 대상이 됐다.
교육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휴학계를 제출하도록 기획하거나,
학교 측으로부터 신입생 연락처를 받아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등의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에
학사 정상화를 방해하는 행위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의대와 협력해 2025학년도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하루빨리 본업인 학업에 복귀하고 다른 학생의 권리를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입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전달·사용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 관리에 철저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