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저출생으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함에도 전국 어린이집 평균 입소 대기 기간은 7.5개월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0~2세 영아반과 국공립 시설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4년 반 동안 원아 감소와 경영난으로 1만 1천여 곳의 어린이집이 폐원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출생에도 어린이집 입소 대기는 평균 7.5개월, 4년간 1만 곳 폐원이 원인.
- 전국 어린이집 평균 입소 대기 기간이 2022년 5.3개월에서 2026년 7.5개월로 증가했다.
- 선호도 높은 국공립 1세반의 경우 평균 대기 기간이 10.6개월에 달한다.
- 입소난의 주된 배경은 4년 반 동안 1만 1천여 곳의 어린이집이 폐원한 공급 부족 문제다.
저출생으로 영유아 인구는 줄고 있지만, 어린이집 입소 대기 기간은 오히려 길어지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의 평균 입소 대기 기간은 7.5개월에 달했다. 이는 2022년 말 5.3개월과 비교해 2.2개월 늘어난 수치로, 부모들의 보육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균 7.5개월…영아반·국공립 시설 대기 더 길어
어린이집 입소 대기 현상은 연령이 낮고 선호도가 높은 시설일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 대기 기간이란 보호자가 입소를 신청한 날부터 실제 입소가 확정된 날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범수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2026)에 따르면, 특히 영아반에 해당하는 0~2세 모든 연령대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
연령별로는 1세반의 대기 기간이 2022년 평균 5.8개월에서 2026년 6월 8.5개월로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 0세반은 3.9개월에서 6.2개월로, 2세반은 5.8개월에서 8.0개월로 증가했다. 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 1세반의 경우, 평균 입소 대기 기간이 10.6개월에 달해 신청 후 입소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세종·서울 8개월 넘어…지역별 격차 뚜렷
어린이집 입소 대기 기간은 지역별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2026년 6월 기준, 세종시의 평균 대기 기간이 8.3개월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으며 서울이 8.2개월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은 6.2개월로 대기 기간이 가장 짧았다. 주요 대도시의 대기 기간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 지역 | 평균 대기 기간(개월) |
|---|---|
| 세종 | 8.3 |
| 서울 | 8.2 |
| 경기 | 7.8 |
| 부산 | 7.7 |
| 전국 평균 | 7.5 |
| 전남·광주 | 6.4 |
| 경북 | 6.3 |
| 전북 | 6.2 |
| *출처: 교육부 (서범수 의원실 제출, 2026) | |
영아반 입소가 지연되면서 부모의 육아휴직 종료나 직장 복귀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정적인 돌봄이 중요한 시기에 어린이집 이용이 늦어지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입소난의 배경, 4년 반 동안 1만 곳 넘게 폐원
어린이집 입소난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보육시설의 급격한 감소가 꼽힌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4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문을 닫은 어린이집은 총 1만1093곳에 달했다. 2022년 3041곳이 폐원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2000곳 안팎의 시설이 꾸준히 문을 닫았고, 2026년 상반기에만 1194곳이 운영을 중단했다.
원아 감소와 경영난이 주된 이유
폐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저출생의 직접적인 영향 때문이다. 전체 폐원 시설 중 43.9%(4871곳)가 '원아 수 감소'를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경영 문제'로 문을 닫은 곳도 31.3%(3477곳)에 달했다. 시설 유형별로는 가정어린이집이 6949곳, 민간어린이집이 3284곳으로 전체 폐원의 92.2%를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운영 기반이 취약한 시설부터 타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아이를 맡길 곳이 급한 부모들을 위해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하는 시간제보육 같은 대안적 보육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보육 공백 우려…“수요 기반 정책 필요”
저출생에 따른 어린이집 감소가 실제 보육 수요와 불균형을 이루면서 '입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시설이나 돌봄 수요가 많은 0~2세 영아반이 부족해지면서 대기 기간이 장기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범수 의원은 “저출생으로 아이들이 줄어드는데 정작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8개월, 국공립은 10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고 그 기간마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 연령별 실제 보육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특히 0~2세 영아반의 입소 대기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사회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어린이집 입소 대기 기간이 왜 이렇게 길어지고 있나요?
저출생으로 영유아 수는 줄었지만, 원아 감소와 경영난으로 지난 4년 반 동안 1만 곳이 넘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이나 영아반 시설이 부족해 대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의 어린이집 입소 대기가 가장 긴가요?
2026년 6월 기준으로 세종시가 평균 8.3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울이 8.2개월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전북은 6.2개월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습니다.
연령별로도 입소 대기 기간에 차이가 있나요?
네, 연령이 낮을수록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1세반의 평균 대기 기간이 8.5개월로 가장 길었고, 국공립 1세반은 10.6개월에 달해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