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위, '부자들을 먹자' 구호 속 명품거리가 폐허로

명품거리 생토노레가는 약탈과 방화로 폐허가 됐고, 벽에는 부유층에 대한 분노가 담긴 구호가 남았다.

기사 핵심 요약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격렬한 시위로 인해 명품 거리인 생토노레가가 약탈과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시위대는 부유층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부자들을 먹자'는 구호를 남겼으며, 이 사태로 전국에서 수천 개의 상점이 피해를 보고 2400여 명이 체포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

파리 시위로 명품 거리가 폐허로 변하고 '부자들을 먹자' 구호가 등장했다.

  • 최근 파리 시위로 명품 거리 생토노레가가 약탈과 방화로 폐허가 됐다.
  • 시위 현장에는 '부자들을 먹자' 등 부유층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구호가 남았다.
  • 프랑스 당국은 전국에서 2400여 명을 체포하며 강경 대응했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격렬한 시위로 프랑스 파리 중심부가 약탈과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파리 시위대는 대표적인 명품 거리인 생토노레가를 휩쓸며 상점을 부수고 불을 질렀으며, 시위 현장 곳곳에는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구호가 남았다. 당국은 전국적으로 2400여 명을 체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위로 폐허가 된 파리 생토노레 거리 전경
시위대가 휩쓸고 간 파리 중심가는 불탄 차량과 잔해로 가득 차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사진 - AI 생성)

'왕들의 거리'가 폐허로 변한 현장

과거 ‘왕들의 거리’로 불렸던 파리 1구의 생토노레 거리는 18일(현지 시각)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정원 인근에 위치한 이 거리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고급 호텔이 밀집한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다. 하지만 시위 이후 거리에는 불에 탄 자동차와 자전거 잔해, 깨진 유리 조각, 부서진 보도블록이 가득했다. 일부 상점은 아예 문을 닫았고, 합판으로 깨진 유리창을 덧대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한 명품관 직원은 “10년 넘게 일했지만 시위대가 이렇게 마구잡이로 달려든 것은 처음”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역시 거대한 합판으로 깨진 유리창을 가린 뒤 검은색 페인트를 칠해 흔적을 지우려 했다. 콩코르드 광장에서 샹젤리제 거리로 이어지는 길목에서는 시위 다음 날까지 매캐한 연기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부자들을 먹자"…벽에 남은 구호의 의미

시위가 휩쓸고 간 파리 도심 건물 외벽에는 시위대가 남긴 각종 스프레이 낙서가 가득했다. 특히 방돔 광장에는 “부자들을 잡아먹자(EAT THE RICH)”라는 영어 구호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는 프랑스 혁명 당시 사상가 장자크 루소가 “민중이 더는 먹을 것이 없으면 부자들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건물 벽에 남겨진 'EAT THE RICH' 낙서
시위 현장 곳곳에는 부유층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부자들을 먹자'는 구호가 남았다 (사진 - AI 생성)

무정부주의(아나키즘)를 상징하는 ‘A’ 표식과 프랑스 혁명 당시 구호였던 “왕에게 죽음을(Mort au Roi)”이라는 문구도 발견됐다. ‘모든 경찰은 나쁜 사람이다’라는 의미의 ‘ACAB’를 비롯해 “팔레스타인을 해방시켜라”, “내일은 취소되었다” 등 다양한 구호가 시위의 복잡한 성격을 드러냈다.

수천 곳 약탈과 전례 없는 체포…막대한 사회적 피해

이번 파리 시위는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남겼다. 프랑스 당국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인원을 체포했으며, 상업계는 수억 유로에 달하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도시 기반 시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상인들 "전부 잃었다"…수억 유로대 피해 추산

프랑스유통연맹은 파리를 비롯해 낭트, 리옹 등 전국에서 수천 곳의 매장이 약탈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현지 언론 르몽드는 “상인들은 수억 유로에 이르는 피해를 입고 절규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상인들은 인터뷰에서 “내 전부를 잃었다”며 막막함을 토로했다. 특히 프랑스 패션 업계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의 지난달 의류 판매량은 이미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상황이었다.

약탈당한 자신의 상점 앞에서 망연자실한 상인
이번 시위로 수천 곳의 상점이 약탈 피해를 입었으며, 상인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AI 생성)

전례 없는 체포와 부상…강경 대응 속 인명 피해

프랑스 당국은 시위가 격화하자 강경하게 대응해 전국에서 폭력 시위자 2400여 명을 검거했다. 파리에서만 900명 가까이 체포됐는데, 이는 이례적인 수치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 10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위대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0대 청소년 두 명이 각각 손 절단과 한쪽 눈 실명이라는 중상을 입었으며, 시위 도중 한 명이 심정지로 사망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표: 파리 시위 주요 피해 현황 (2026년 10월 18일 기준)
구분 내용
체포 인원 전국 2400여 명 (파리 약 900명)
부상 경찰 약 1000명
약탈 피해 전국 수천 곳 매장 (수억 유로 규모 추산)
시위대 사상자 중상 2명 (손 절단, 실명), 사망 1명 (심정지)

출처: 프랑스 당국 발표 및 현지 언론 보도 종합

이번 파리 시위의 피해 규모는 공식 집계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파리 시위의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전국적으로 수천 곳의 매장이 약탈당해 수억 유로 규모의 피해가 추산됩니다. 또한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 약 1000명이 부상을 입었고, 시위대에서도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위 현장에 남겨진 '부자들을 먹자'는 구호는 무슨 뜻인가요?

이는 프랑스 혁명 당시 사상가 장자크 루소가 '민중이 먹을 것이 없어지면 부자들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한 표현으로, 부유층에 대한 극심한 반감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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