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가을, '조이는 흉통'… 방치하면 안 될 협심증 증상

쌀쌀한 가을,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어깨·턱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 비전형적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기사 핵심 요약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혈관이 수축해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협심증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협심증 증상은 가슴을 조이는 흉통이지만, 어깨나 턱 등 다른 부위 통증이나 소화불량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교차 큰 가을철, 가슴을 조이는 흉통 등 다양한 협심증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혈관이 수축해 협심증 발병 및 악화 위험이 커진다.
  • 대표적인 협심증 증상은 흉통이며, 어깨·팔·턱 통증이나 소화불량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 통증이 심해지거나 휴식 중에도 나타나면 심근경색의 신호일 수 있어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일교차 큰 가을,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며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가을에는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심장에 부담을 주어 협심증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가슴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중년 남성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으로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사진 - AI 생성)

특히 갑작스럽게 찬 공기에 노출되는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 위험이 커진다. 혈관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 심장 근육은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때 가슴 통증을 비롯한 여러 신체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

협심증이란: 심장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가슴 통증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을 말한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을 감싸는 혈관으로, 이곳이 좁아지는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발생한다.

협심증을 방치하면 혈관 안에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을 완전히 막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 신호'로 여겨진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각한 질환이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전조 증상인 협심증 단계에서부터 관리가 중요하다.

'조이는 흉통'부터 소화불량까지 다양한 협심증 증상

협심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짓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흉통이다. 환자들은 흔히 '가슴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은 것 같다'고 표현한다. 통증은 주로 가슴 중앙에서 느껴지며, 몇 분간 이어지다가 휴식을 취하면 가라앉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통증이 가슴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권우찬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협심증의 통증은 가슴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왼쪽 어깨나 팔 안쪽으로 통증이 뻗치거나, 턱이나 목을 조이는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호흡곤란이나 소화불량, 메스꺼움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 위장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의 단면도
협심증은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사진 - AI 생성)

이런 증상은 주로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처럼 심장 활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심박수가 빨라지면 좁아진 혈관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통증이 유발된다. 그러다 안정을 취해 심장의 부담이 줄어들면 통증도 완화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를, 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를 의미하며 증상과 위급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아래 표는 두 질환의 주요 차이점을 요약한 것이다.

표: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주요 차이점
구분 협심증 심근경색
혈관 상태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류 감소 혈전 등으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힘
심장 근육 일시적인 허혈 상태 혈액 공급 차단으로 근육 괴사 시작
통증 양상 주로 활동 시 발생, 5~10분 내외 지속, 휴식 시 호전 휴식과 무관하게 30분 이상 극심한 통증 지속
위급성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 위험 신호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질환, 돌연사 위험

※ 위 표는 일반적인 특징을 설명하며, 개인에 따라 증상은 다를 수 있음.

통증 잦아지고 휴식해도 여전하다면 '위험 신호'

안정형 협심증이 불안정형으로 바뀌거나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때는 증상 양상이 달라지므로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보다 가슴 통증이 심해지거나 통증 빈도가 잦아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격렬한 활동을 할 때만 나타나던 통증이 가벼운 활동에도 나타나거나,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험한 신호다.

권우찬 교수는 “특히 가슴 통증이 이전보다 더 심해지거나 자주 나타나고 운동할 때뿐 아니라 휴식을 취해도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급성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증상은 혈관이 거의 막혔음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여성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환절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필수적이다 (사진 - AI 생성)

환절기 협심증 예방법: '보온'과 '준비운동'이 핵심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거나 협심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 생활 습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환절기 협심증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 보온 유지: 외출 전 기온을 반드시 확인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거나 스카프, 모자 등을 활용해 갑작스러운 추위에 몸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체온 조절에 취약한 새벽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충분한 준비운동: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10분 이상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덥혀야 한다. 이는 심장과 혈관이 갑작스러운 운동 부하에 놀라지 않도록 적응시키는 과정이다.
  • 적절한 운동 강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본문의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과와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 가슴 통증이나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협심증은 왜 가을철에 더 위험한가요?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 말고 다른 협심증 증상도 있나요?

네, 통증이 가슴뿐만 아니라 어깨, 팔, 목, 턱 등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호흡곤란이나 소화불량, 메스꺼움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어떻게 다른가요?

협심증은 심장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이며, 심근경색은 혈전 등으로 완전히 막힌 상태입니다. 협심증 통증은 휴식하면 나아지는 반면, 심근경색은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응급 질환입니다.

참고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협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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