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2022~2025년 K리그 버스 막기는 성적 부진과 강등 위기에서 반복됐고, 2025년에는 구단 운영·레전드 대우 문제까지 항의 이유가 확대됐다.
- 2022~2024년 성적 부진·강등·승격 실패 위기를 중심으로 반복된 선수단 버스 봉쇄
- 감독 또는 구단 책임자를 직접 불러내 사과·해명·사퇴 입장을 요구하는 공통된 항의 방식
- 2025년 FC서울 사례에서 확인된 성적과 무관한 구단 운영·레전드 대우·소통 문제로의 확장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확인되는 K리그 항의성 버스 막기는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제주SK FC, FC서울 등에서 발생했다. 초반에는 연패·강등·감독 퇴진 요구가 주된 이유였지만 2025년 FC서울은 경기에서 4-1로 이긴 뒤에도 기성용 이적 과정과 구단 소통 문제를 이유로 버스가 막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6년 9월 3일까지 새롭게 확인되는 명확한 K리그 버스 막기 사례는 찾지 못했다.
K리그 버스 막기 2022년, 성적 부진과 강등 위기가 항의의 출발점
K리그에서 흔히 ‘버막’이라고 부르는 버스 막기는 경기 후 일부 서포터가 선수단 버스 주변이나 출차 경로를 점거하면서 감독이나 구단 책임자가 직접 나올 때까지 이동을 지연시키는 항의 방식이다. 단순히 버스 옆에서 야유하는 경우부터 실제 차로를 막아 수십 분 또는 수시간 동안 출발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까지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경기장 항의를 똑같이 버스 막기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
2022년 사례를 보면 이런 구분이 분명하다. 성남FC는 2022년 4월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에 0-3으로 패한 뒤 일부 팬이 선수단 버스 주변에서 김남일 감독을 불러냈다. 김 감독은 팬들과 만나 사과했지만 버스가 장시간 물리적으로 봉쇄됐다는 기록은 뚜렷하지 않아 엄밀히는 ‘버스 앞 항의’에 가깝다.
더 명확한 버스 막기는 2022년 9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나왔다. 전북 현대가 FC서울과 0-0으로 비긴 뒤 일부 서포터가 선수단 버스 앞에서 항의했고 김상식 감독 퇴진을 요구했다. 당시 전북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전력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누적돼 있었다.
수원 삼성에서도 같은 해 두 차례 비슷한 장면이 등장했다. 2022년 10월 12일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선수단 이동이 가로막혔고 이병근 감독이 버스에서 내려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2022년 10월 26일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0-0으로 마친 뒤에도 일부 원정 팬이 버스 출차를 막으려 했지만 현장 안전요원의 제지를 받았다.
이 시기의 공통점은 분명했다. 성적이 떨어지고 강등이나 우승 실패가 현실적인 위험으로 다가오면 일부 서포터가 공식 기자회견이나 구단 공지보다 감독과 직접 대면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이 방식은 2023년 훨씬 더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수원 삼성·전북 현대 2023년 버스 막기, 감독을 직접 불러내는 방식이 반복됐다
2023년 초 수원 삼성은 짧은 기간에 연속으로 버스 막기를 겪었다. 2023년 3월 11일 수원FC 원정에서 1-2로 패한 뒤 일부 팬이 선수단 버스를 세웠고, 약 일주일 뒤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에도 같은 형태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병근 감독은 팬들 앞에 나와 상황을 설명하고 시간을 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버스 막기가 강하게 주목받은 것은 2023년 4월 1일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뒤였다. 전북은 홈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시즌 1승1무3패에 머물렀고, 일부 팬은 김상식 감독과 당시 구단 운영진을 향한 퇴진 요구를 내걸고 선수단 버스를 둘러쌌다. 일부 인원이 버스 앞에 자리 잡았다는 현장 기록도 있었고 대치는 약 2시간가량 이어졌다. 김상식 감독은 결국 팬들 앞에 나와 사과하고 책임을 언급했지만 그 자리에서 곧바로 사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었다.
여기서 K리그 버스 막기의 전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다. 경기 패배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팬들이 버스 출구를 막은 뒤 감독의 대면을 요구하고, 감독이 나와 사과하거나 향후 개선을 약속한 뒤에야 버스가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식이 가장 극단적인 감정과 만난 것은 2023년 12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이었다. 수원 삼성은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경기 뒤 일부 팬은 선수단 버스를 약 2시간 이상 막으며 구단 운영 책임자들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경찰까지 현장에 배치됐다.
수원 팬들에게 그날의 항의는 한 경기의 무승부가 아니라 수년간 누적된 운영 실패와 창단 후 첫 강등에 대한 책임 요구였다. 이 지점부터 버스 막기는 단순히 ‘감독 전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수준보다 구단 전체 운영을 향한 집단 항의 수단으로 성격이 커졌다.
대구FC·수원 삼성 2024년 버스 막기, 실제 감독 사퇴와 맞물렸다
2024년에는 버스 막기 직후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 방식의 영향력이 다시 논쟁이 됐다.
대구FC는 2024년 4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코리아컵 충북청주FC전에서 패했다. 리그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던 상황에서 하부리그 팀을 상대로 컵대회까지 탈락하자 일부 팬이 선수단 버스의 출차를 막고 최원권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최원권 감독은 이틀 뒤인 2024년 4월 19일 사임했다.
다만 시간 순서가 가깝다고 해서 버스 막기가 감독 사임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미 리그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압박이 누적돼 있었기 때문이다. 버스 막기는 그 불만이 가장 공개적으로 드러난 마지막 장면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수원 삼성에서는 더 직접적인 장면이 나왔다. 2024년 5월 21일 충남아산FC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4연패에 빠지자 일부 팬이 선수단 버스를 막았고 염기훈 감독이 나와 고개를 숙였다.
나흘 뒤인 2024년 5월 25일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하며 5연패가 됐다. 이번에는 일부 서포터가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출구와 선수단 이동을 막고 다시 감독의 설명을 요구했다. 염기훈 감독은 팬들 앞에 나와 구단 책임자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고 이후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2024년 사례까지 보면 버스 막기는 패배 뒤 순간적인 감정 표출을 넘어 감독 거취에 관한 압력을 직접 전달하는 장소가 됐다. 하지만 바로 다음 해부터는 버스를 세우는 이유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포항 스틸러스·제주SK 2025년 버스 막기, 연패와 경기력 불만은 계속됐다
2025년 첫 강한 사례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나왔다. 2025년 2월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에 1-2로 역전패한 뒤 일부 포항 원정 팬이 선수단 버스를 세웠다. 포항은 K리그 개막 2연패에 빠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연패와 14실점이라는 부진을 겪고 있었다.
당시 박태하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개별 차량으로 경기장을 떠났고 버스에는 일부 선수와 스태프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즉 버스를 막았지만 정작 팬들이 만나고 싶었던 감독이 버스에 없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제주SK FC에서도 2025년 5월 6일 강원FC에 0-3으로 패한 뒤 약 20분간 버스 막기가 이어졌다. 제주가 4연패에 빠진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지만 팬들의 문제 제기는 순위만을 향하지 않았다. 전술의 방향성과 경기 준비, 구단이 리브랜딩 이후 어떤 비전을 보여주는지까지 불만의 범위가 넓어졌다. 현장에서는 일부 선수와 팬 사이 언쟁도 발생했다.
구단은 이후 2025년 5월 15일 팬 간담회를 열었다. 버스 앞 대치가 일회성 충돌로 끝나지 않고 정식 소통 자리로 이어진 사례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은 이후 직접 인터뷰에서 팬들이 버스를 막는 행동도 하나의 표현 방식일 수 있다는 취지를 인정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선수 입장에서는 팬의 분노를 이해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이동을 막는 행위가 경기력 개선의 직접적인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그런데 2025년 여름 FC서울에서 발생한 사례는 이전 흐름과 결정적으로 달랐다. 팀이 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FC서울 2025년 버스 막기, 4-1 승리 뒤에도 기성용 이적 문제로 버스가 멈췄다
2025년 6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은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이겼다. 통상적인 버스 막기 패턴이라면 팬들이 만족하고 귀가할 결과였다.
그러나 경기 뒤 일부 FC서울 서포터는 주차장 출구 부근에서 선수단 버스의 이동을 막고 김기동 감독이 직접 나올 것을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김 감독을 향한 구호가 나왔고 경찰과 소방 인력이 배치됐으며 일부 팬의 돌출 행동도 제지됐다. 대치는 약 1시간 안팎 이어진 뒤 김기동 감독이 팬들 앞에 나와 별도 소통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마무리됐다.
핵심 이유는 경기 결과가 아니라 기성용의 포항 이적 과정이었다. 일부 팬들은 구단이 오랜 기간 상징적 선수로 뛰었던 기성용을 대하는 방식과 이적 과정에서의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과거 다른 레전드 선수들과의 결별까지 함께 거론하면서 구단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례는 K리그 버스 막기의 성격이 어떻게 넓어졌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
2022년 전북과 수원, 2023년 전북과 수원, 2024년 대구와 수원은 대부분 ‘못해서 버스를 막았다’는 구조였다. 그런데 2025년 FC서울은 4-1로 이긴 날 버스가 멈췄다. 경기 결과가 좋아도 구단이 팬과 공유하는 가치, 선수에 대한 예우, 의사결정 과정의 소통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비슷한 형태의 항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K리그 버스 막기 공통 방식, “000 나와&나가”에서 출발해 출차 지연으로 이어졌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사례를 나란히 놓으면 방식에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
첫 단계는 경기 직후 일부 팬이 선수단 버스 주차장이나 출구에 모이는 것이다. 그다음 감독이나 구단 책임자를 향해 직접 나올 것을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차량 앞이나 출차 경로에 머물며 이동을 늦춘다.
그 결과 감독이 직접 등장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병근 감독, 김상식 감독, 염기훈 감독, 김기동 감독 등이 팬 앞에 나와 사과하거나 상황을 설명했다. 구단에 따라 20분 정도에서 2시간 이상까지 대치 시간도 달랐다.
여기서 버스 막기의 가장 강한 효과가 나온다. 구단이 평소 공식 발표나 팬 게시판으로 대응하던 문제를 경기 당일 감독과 직접 마주 보는 상황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반대로 바로 이 점이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이기도 하다. 선수단이 경기 뒤 회복과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출차를 막고 특정 인물을 불러내는 방식은 자발적인 대화라기보다 압박에 가까워질 수 있다.
K리그 버스 막기 논란, 팬의 마지막 소통 수단인가 물리적 압박인가
버스 막기를 둘러싼 시각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일부 팬에게 버스 막기는 구단이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반응하지 않을 때 선택하는 마지막 직접 소통 방식이다. 특히 강등이나 장기간 부진처럼 시즌의 방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공식 입장문만으로 부족하고 감독이나 대표가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수 있다. 2025년 제주 사례처럼 항의 뒤 정식 팬 간담회가 열린 경우도 있다.
반대쪽에서는 안전과 강제성 문제가 제기된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2025년 4월 25일 반복되는 버스 막기와 공개적인 모욕성 항의가 선수·지도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안전 프로토콜과 제도적 대응, 팬과 구단 사이의 공식 소통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2026년 1월 인터뷰에서 버스를 막는 문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감독에게 가장 힘든 상황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팀이 어려울 때 서포터가 도와주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따라서 이 문제를 ‘열정적인 팬 문화’ 하나로 미화하거나 반대로 모든 항의를 같은 방식으로 비난하는 것 모두 충분하지 않다. 팬에게 실질적인 의견 전달 통로가 있는지와 별개로 선수단의 이동권과 안전이 침해되는 방식인지도 동시에 봐야 한다.
K리그 버스 막기와 다른 항의, 버스 주변에 모였다고 모두 ‘버막’은 아니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 특히 주의할 부분이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팬이 버스 주변에 모인 장면이 모두 ‘버막’으로 묶이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전혀 다른 사례가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대구FC 팬들이 경기 뒤 구단 관계자에게 항의한 사례 가운데는 팬들이 야구장 둔치 쪽에서 구단 책임자의 대화를 요구했을 뿐 선수단 버스 자체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또 승리 뒤 선수단 버스를 둘러싸고 응원하거나 환영하는 장면 역시 온라인에서는 장난스럽게 ‘행복 버막’이라고 불리지만 항의성 버스 막기와 동일한 현상은 아니다. 2022년 대구FC의 승리 뒤 사례가 대표적이다.
FC서울이 2022년 10월 대구FC전 패배 뒤 안익수 감독을 다시 그라운드로 불러낸 장면도 강한 팬 항의였지만 선수단 버스를 물리적으로 장시간 가로막은 사례와는 구분해야 한다. 당시 기성용이 팬과 감독 사이를 중재했고 안익수 감독이 그라운드로 돌아와 마이크를 잡았다.
따라서 K리그 버스 막기를 집계할 때는 ‘팬들이 화가 났다’보다 실제로 선수단 차량의 출발이 방해됐는지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편이 정확하다.
K리그 버스 막기 2022~2025 변화, 성적 항의에서 구단 거버넌스 문제로 확대
연도별 흐름을 종합하면 변화가 선명하다.
2022년에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을 중심으로 경기력과 강등 위험, 감독 책임에 대한 항의가 두드러졌다. 2023년에는 수원 삼성의 시즌 초 부진과 결국 현실이 된 강등, 전북 현대의 감독 퇴진 요구처럼 문제의 강도가 더 높아졌다.
2024년에는 대구FC 최원권 감독과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이 버스 막기 직후 사퇴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물론 사퇴의 원인을 버스 막기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팬들의 압력이 가장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장소가 선수단 버스 앞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2025년 포항과 제주는 여전히 성적 부진이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불만의 내용에는 전술적 방향성과 구단 비전까지 포함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FC서울에서는 승리한 날에도 버스 막기가 일어나면서 문제가 성적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섰다.
이번 조사에서 2026년 9월 3일까지 새롭게 확인되는 명확한 항의성 버스 막기 사례는 찾지 못했다. 이를 2026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주요 검색 기록에서 2022~2025년처럼 널리 기록된 새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K리그 버스 막기 해법, 구단의 상시 소통 창구가 핵심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버스 막기가 발생하는 순간마다 팬들이 요구하는 첫 문장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이다.
“감독이 나와라”, “구단 책임자가 설명하라”는 요구다.
결국 버스를 실제로 막는 행위 자체와 별개로 그 이전에 공식 소통이 충분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팬들이 경기 당일 주차장 출구에서 감독을 불러야만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느끼는 구조라면 충돌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팬 간담회와 공개 질의, 정기적인 구단 운영 설명, 서포터 대표와의 공식 대화 창구가 작동한다면 항의가 반드시 선수단 차량을 세우는 형태로 갈 필요는 없다. 2025년 제주SK FC가 버스 막기 이후 별도의 팬 간담회를 연 사례는 물리적 대치 이후라도 소통을 제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버스 막기가 감독 사퇴를 만들어냈다고 보기보다 장기간 누적된 불신이 가장 격렬하게 표면화되는 순간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2022년에는 성적 부진이 버스를 세웠고, 2023년에는 강등과 운영 실패가 팬을 경기장에 남겼다. 2024년에는 감독 거취와 직접 맞물렸으며, 2025년에는 승리한 팀조차 레전드 대우와 소통 문제로 버스가 멈췄다.
이 흐름이 보여주는 결론은 하나다. K리그의 버스 막기는 단순한 패배 뒤 분노가 아니라 구단과 팬 사이 신뢰가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극단적인 소통 방식으로 변해왔다. 그렇다고 물리적 출차 방해가 정상적인 소통 방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팬이 책임을 물을 공식 통로를 넓히고, 구단 역시 문제가 터진 뒤 버스 앞에서 설명하기보다 그 전에 공개적으로 답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반복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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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2022년부터 버스 막기가 가장 자주 확인된 구단은 어디인가?
이번 조사에서는 수원 삼성 사례가 가장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2022년 강등권 경쟁, 2023년 시즌 초 부진과 강등 확정, 2024년 승격 경쟁 중 연패 과정에서 버스 막기 또는 출차 저지 시도가 이어졌다.
전북 현대 버스 막기는 언제 가장 크게 벌어졌나?
2023년 4월 1일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역전패한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약 2시간가량 대치가 이어졌다. 일부 팬은 김상식 감독과 구단 운영진의 책임을 요구했다.
2025년 FC서울은 경기에서 이겼는데 왜 버스 막기가 벌어졌나?
2025년 6월 29일 포항을 4-1로 이겼지만 일부 팬은 기성용 이적 과정과 구단의 레전드 대우·소통 방식에 항의했다. 성적이 아닌 구단 운영 문제가 핵심이었던 이례적인 사례다.
K리그 버스 막기 뒤 실제로 감독이 사퇴한 사례가 있나?
2024년 대구FC 최원권 감독은 코리아컵 패배와 버스 막기 이틀 뒤 사임했고,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도 5연패 뒤 버스 막기 현장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물러났다. 다만 버스 막기를 사퇴의 단독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2026년에도 K리그 버스 막기 사례가 발생했나?
2026년 9월 3일까지 2022~2025년 사례처럼 명확하게 확인되는 새로운 항의성 버스 막기는 찾지 못했다. 이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단정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주요 사례를 기준으로 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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