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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직장 복지의 새로운 필수 요소로 떠오르다

구내식당이 직장 복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구내식당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들에게 삼시세끼를 무료로 제공하며, 한식과 양식을 포함한 다양한 메뉴로 인근 지역에서도 명성이 높다.

야근하는 직원들을 위한 야식까지 준비돼 있어 직원 만족도가 높다.

네이버 역시 직원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 끼 7000원의 식사를 회사가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구내식당의 메뉴 구성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언급될 만큼 화제가 됐다.

김치찌개 한 그릇도 1만 원을 웃도는 고물가 시대에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의 중요한 복지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구내식당을 필수 복지로 꼽았다는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응답자의 76.7%는 구내식당이 직원 복지에서 중요한 제도라고 답했으며, 65.5%는 이를 필수 복지로 인식했다.

구내식당은 직장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구내식당
(사진 출처 – tvn 유튜브 캡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1%는 구내식당 유무를 직장 선택 시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고, 43.5%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답해 10명 중 7명이 구내식당의 유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내식당 운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큰 격차를 보인다. 30인 미만 기업의 64%는 구내식당이 없으며, 반대로 300인 이상 기업의 78.1%는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구내식당 운영의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대신 간식 제공이나 쿠폰제 도입 등 대안을 검토 중이다.

IT업계 A스타트업 대표는 “구내식당을 운영하려면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며 “우리 같은 회사 규모에서는 급식업체 섭외조차 어렵다”고 현실을 토로했다. B중소기업 대표 역시 “구내식당은 어렵지만 간식이나 인근 식당 쿠폰제 같은 식사 복지는 필수가 됐다”고 밝혔다.

점심값 상승과 고물가 상황에서 구내식당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직장 선택과 근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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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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